'파죽지세' 수원, 경남전 3-1 승리...8경기 무패 행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25 21: 20

수원 삼성이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으로 경남을 잡고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수원은 25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9라운드 경남 FC와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이날 경기마저 승리하며 개막전 패배 이후 리그 8경기 무패 행진(6승 2무)을 이어갔다. 최근 파죽의 4연승. 또한 1999년생 전세진은 K리그 2경기 연속골로 대형 신인의 등장을 예고했다.

수원은 경남전을 시작으로 전북 현대(원정), 울산 현대(홈), FC 서울(원정), 울산 현대(ACL, 원정)이라는 힘든 일정에 나서야 한다. 앞선 경기에서 적극적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서정원 감독은 경남전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3-4-3으로 나선 수원은 염기훈-데얀-전세진이 공격진을 형성했다. 이기제-김종우-최성근-크리스토밤이 중원을 구축했다. 스리백에서는 매튜가 오랜만에 복귀해 곽광선, 이종성이 호흡을 맞췄다. 선발 골키퍼는 신화용.
4연승 이후 4경기 연속으로 승리가 없는 경남은 4-4-2로 나섰다. 말컹-김효기가 최전방에 나서고 네게바와 쿠니모토가 측면에서 지원했다. 중원에는 김준범-하성민이 나섰다. 포백은 우주성-박지수-김현훈-최재수가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손정현.
기세를 탄 팀과 기세가 꺾인 팀의 대결. 전반부터 수원이 최근 기세를 이어갔다. 수원은 전반 2분 염기훈의 프리킥으로 공세를 시작했다. 전반 4분 이기제가 왼쪽 측면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전세진이 잡기에는 살짝 모자랐다.
수원은 염기훈-전세진의 측면을 통해 적극적으로 경남을 흔들었다. 특히 막내 전세진은 전 경기서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16분 코너킥 찬스에서 이기제의 패스를 받은 전세진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세진의 선제골 이후 수원은 더욱 공세를 이어갔다. 수원은 중원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남의 최전방 말컹-김효기 투톱은 철저하게 고립되며 제대로 된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파상 공세를 펼치던 수원은 전반 38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기제가 왼쪽으로 측면으로 침투하는 염기훈에게 공을 전했다. 염기훈은 돌파 이후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는 데얀에게 패스를 건넸다. 데얀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리그 2호골을 터트렸다.
전반 종료 직전 김종우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세진이 날렵하게 달려들어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또 골대를 맞추며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수원은 12개의 슈팅(유효슈팅 7개)를 날리는 동안 경남이 단 하나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게 상대를 압도했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준범 대신 최영준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4분 우주성이 헤더 슈팅으로 경남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남의 기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후반 8분 이기제의 크로스를 받은 김종우가 정확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수원은 후반 16분 전세진 대신 바그닝요를 투입했다. 위기에 몰린 경남도 쿠니모토, 네게바를 빼고 배기종, 권영현을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수원은 안정적으로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며 후반 22분 데얀 대신 김건희, 후반 28분 최성근 대신 조원희를 투입하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후반 30분 경남의 공격 과정에서 말컹과 이종성이 충돌했다. 말컹은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치료 이후 그라운드에 복귀했으나 결국 부상으로 벤치에 들어가게 됐다.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경남은 수적 열세 상황으로 남은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수원이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경남의 투지 역시 매서웠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후반 추가 시간을 앞두고 박지수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기세를 이어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추가골은 터지지 않으며 그대로 수원의 3-1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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