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골' 전세진, "서울과 슈퍼 매치에서 골 넣고 싶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25 21: 57

"네이마르 같이 해외 선수들 많이 본다. 국내에서는 가까이 있는 염기훈 형이나 데얀, 권창훈이 형 등 여러 선수들을 보고 배우고 있다."
수원은 25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9라운드 경남 FC와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이날 경기마저 승리하며 개막전 패배 이후 리그 8경기 무패 행진(6승 2무)을 이어갔다. 최근 파죽의 4연승.

한편 1999년생 전세진은 지난 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전세진은 경기 후 인터뷰서 "기회를 주셔서 골을 넣었다. 인천전에 골을 넣었는데 경기력이 아쉬웠다. 경남전에서 골뿐만 아니라 좋은 경기력으로 자신감을 찾아서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세진이 바그닝요와 교체될 때 서정원 감독이 직접 다가와 박수를 치고 안아줬다. 전세진은 "감독님이 잘했다고 칭찬해주시고 안아주셔서 너무 기뻤다"고 설명했다.
전세진은 "인천전은 너무 급하게 했다. 공을 잡으면 어떻게든 패스만 하려고 했다. 경기 후 분석하면서 그런 성향을 고치려고 했다. 포지셔닝도 문제가 있어서 동영상을 보고 수정했다. (이)기제형이 패스를 주실지 몰랐는데,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1999년생 전세진은 2경기 연속 골로 팬들과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됐다. 이러한 관심에도 전세진은 겸손하게 "아직 부족하다. 언론의 관심에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세진은 "네이마르 같이 해외 선수들 많이 본다. 국내에서는 가까이 있는 염기훈 형이나 데얀, 권창훈이 형 등 여러 선수들을 보고 배우고 있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날 수원에는 김학범 U-23 감독이 직접 참석해서 경기를 지켜봤다. 전세진은 "아시안 게임은 무조건 나가고 싶다. 그래도 내가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면 언젠간 뽑힐 수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세진은 "나에게 팬분들은 항상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이다. 내가 부진할 때도 이름을 불러주신 것이 정말 큰 힘이 됐다. 모든 팬 한 분 한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린 전세진은 "사실 매 경기 골을 넣고 싶지만, 특히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FC 서울와 '슈퍼 매치'에서 골을 넣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서울의 영욱이 형이 골을 넣은 것을 경기 끝나고 알았다. 어린 선수들끼리 골을 넣으면 K리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