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뮌헨] '결승골' 아센시오, "원정서 앞선 채 홈으로 떠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26 07: 24

"우리는 밀리는 상황에서 역전을 위해 싸웠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홈인 베르나베우에서 더욱 강해질 것."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서 바이에른 뮌헨에 2-1로 역전승했다.
레알은 전반 28분 키미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0-1의 상황에서 레알은 전반 44분 마르셀로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지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스코 대신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12분 역습 찬스서 아센시오가 바스케스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터트렸다. 레알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뮌헨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날 레알은 뮌헨에게 많은 찬스를 내줬지만 버티고 버티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날 역전골의 주인공 아센시오는 "우리는 밀리는 상황에서 역전을 위해 싸웠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홈인 베르나베우에서 더욱 강해질 것이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레알은 이날 경기에서 점유율은 40%에 슈팅은 7개(뮌헨 17개)에 그쳤다. 상대에게 파상 공세를 허용했지만, 결국 웃은 것은 레알이었다. 원정 1차전에서 웃은 레알은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차전을 가지게 된다. 
아센시오는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에 매우 만족한다. 뮌헨 원정에서 우리가 상대적으로 열세일 것은 알았다. 하지만 우리는 작게나마 이점을 가지고 홈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 아주 중요한 사실이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이어 "뮌헨이 강한 팀인 것은 알았다. 경기 전부터 그들이 우세할 것이라 예상했다. 우리는 상대의 공세를 어떻게 버텨야만 하고, 버틴 후에 어떻게 역전골을 터트리는지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센시오는 다시 한 번 바스케스와 찰떡궁합을 보이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아센시오는 "나는 바스케스가 침투하는 것을 봤다. 그는 상대 수비의 압박을 잘 버티고 나에게 패스를 전했다. 모두 바스케스의 침투부터 준비된 움직임이었다"고 설명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