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김흥국, 아내 폭행 누명 벗었지만 이미지훼손은 어쩌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4.26 16: 00

결국 아내 폭행 누명을 벗고 결백을 입증한 가수 김흥국이다. 아내 폭행설로 구설에 오르며 비난을 받았던 그인데, 아내가 직접 김흥국의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미 훼손된 이미지가 그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힌 것은 분명하다.
김흥국이 지난 25일 불거졌던 아내 폭행설 누명을 벗었다. 김흥국의 소속사 측은 2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흥국의 부인 Y씨가 최근 남편 폭행 신고건에 대해 관할서에 '사건처리를 원치 않음'을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25일 새벽 2시께 김흥국이 자택에서 아내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 나가서 확인을 했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김흥국 측은 부부싸움 중의 해프닝이라며, "아내가 말다툼 중 홧김에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던 상황.

억울함을 호소했던 김흥국의 입장은 아내가 직접 해명에 나서면서 일단락됐다. Y씨는 경찰서에 "(남편에)폭행 당한 사실이 없다. 남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직접 밝혔다. Y씨는 "어떤 사람으로 인해 거짓 정보를 받아 오해로 일어난 일이다. 미국에서 오래 생활하던 습관이 있어 판단 미숙으로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고, 사소한 일인데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김흥국은 이로써 아내 폭행설 누명을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미투' 폭로에 이어 아내 폭행설까지 연이어 구설에 휘말리며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았던 그다. 이제 아내 폭행 누명을 벗으며 한 차례 위기에서 벗어난 상황.
하지만 심각하게 훼손된 김흥국의 이미지는 회복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흥국의 아내 폭행설이 보도된 지 하루 만에 또 다시 대한가수협회 전 임원에 폭행죄 및 손괴죄로 피소 당한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 연이은 폭행설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
물론 김흥국 측은 "폭행은 없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김흥국 측은 당시 대한가수협회 임원 회의 자리에 최근 해임된 박일서 씨 일행이 무단으로 난입해 벌어진 쌍방 몸싸움이었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이 고소건에 대해서도 "너무 왜곡되고 과장된 내용이다. 일일이 언론에 대응할 가치도 없다. 이미 고소가 진행 중이고 결과를 갖고 말하겠다"라면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아내 폭행설 역시 "판단 미숙"으로 인한 해프닝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이번 사건 역시 한 쪽의 주장만으로 속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연일 이어지는 김흥국의 구설은 분명 피로와 실망감을 준다. 폭행설에 언급된 것 자체가 연예인 이미지에도 심각한 타격인다. 부부싸움 중의 해프닝이었고, 쌍방 몸싸움이었다고 밝혀져도 한 번 손상된 김흥국의 이미지 회복에는 분명 시간이 걸릴 것. 괜한 구설로 속만 탈 김흥국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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