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명이 본다"..'범인은 바로너', 어깨가 무거운 신개념 韓예능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4.30 14: 44

국내 예능판을 뒤흔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범인은 바로 너!'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30일 오후 1시 반,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재석, 이광수, 안재욱, 박민영, 김종민, 엑소 세훈, 구구단 세정과, 조효진 PD, 김주형 PD가 자리해 국내외 취재진을 만났다. 
'범인은 바로 너!'는 7명의 허당 탐정단이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 예능이다. 넷플릭스가 한국 제작사와 처음 합작해 내놓은 오리지널 예능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의 기자들까지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범인은 바로 너!'는 100% 사전제작으로 스태프 300명, 카메라 100대 이상이 투입된 국내 예능 버라이어티 최대 규모다. 탐정으로 변한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세정, 세훈, 이광수, 박민영의 추리 예능극은 5월 4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 1억 2천 5백만 명의 회원에게 공개된다. 
SBS '런닝맨'을 처음 만들었던 조효진 PD로서는 사이즈를 키운 셈. 그는 "잘할 수 있는 걸 생각하다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가상현실 같은 드라마에 예능을 접목했다. 추리라는 보편적인 정서도 있으니 세계 많은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만들었으니 좋은 결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네 탐정을 맡은 유재석은 "전 세계 방송이라 부담 되고 긴장이 된다. 한편으로는 도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기대에 미흡하면 어떻게 하나 싶지만 우리끼리 촬영 때 호흡이 잘 맞았다. 많은 분들의 기대를 충족시켰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형님 탐정 안재욱은 "이런 예능에 적응할 수 있을까 고민이 컸다. 그런데 제작진이 구성해놓은 제작 시스템이 열심히 안 할 수 없겠더라. 처음 겪는 경험이 재밌었고 동생들이 열심히 하니까 저 역시 왜 그랬나 싶을 정도로 지금까지 한 드라마보다 더 진지하게 했다"고 촬영 때를 떠올렸다. 
반전 탐정 박민영은 "대본 없이 현장에 가야 상황을 알게 됐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내려놓게 되더라. 주변 분들에게 실망하지 말라고 했다. 흙에 드러눕고 하니까. 예쁘게는 안 나온다. 하지만 즐겁고 재밌는 경험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유재석과 함께 '런닝맨' 원년 멤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광수도 '범인은 바로 너!'에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탐정이자 범인으로 몰리는 에피소드도 있다. 그는 "전 세계 방송되는 넷플릭스라서 부담 되고 더 잘하고 재밌게 하고 싶었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예능 대세' 김종민은 뒷북 탐정으로 깨알 재미를 담당했다. 세훈과 세정은 막내 라인으로 추리 예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들은 "사건을 추리해가는 저희를 보는 관찰 예능 매력이 있다"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부탁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