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재팬] 토키오, 기자회견 열고 여고생 성추행 멤버 사건 사과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5.02 15: 50

일본의 인기 그룹 토키오(TOKIO)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여고생 성추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멤버 야마구치 타츠야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2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외신은 야마구치 타츠야를 제외한 토키오 4명의 멤버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야마구치 타츠야가 일으킨 물의와 관련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리더 조시마 시게루를 비롯해 고쿠분 타이치, 마츠오카 마사히로, 나가세 토모야는 2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단상에 선 네 멤버는 "피해자 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약 20초 동안 머리를 숙였다. 

토키오는 "야마구치 타츠야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는 멤버들 모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사건이 알려진 후 30일 5명의 멤버가 만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그 자리에서 야마구치 타츠야가 토키오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밝혔다. 
소속사인 쟈니스의 수장 쟈니 키타가와 사장 역시 이례적으로 지난 1일 밤 각 언론매체에 팩스를 보내 사과문을 발표했다. 쟈니 키타가와 사장이 소속 연예인의 사건 사고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쟈니 키타가와 사장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지금까지 야마구치 타츠야를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 관계자 분들에게 큰 걱정을 끼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는 모든 소속 연예인들의 부모라는 책임이 있으며, 앞으로도 그들이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토키오의 멤버 야마구치 타츠야는 지난 2월 NHK 'R의 법칙'에 함께 출연한 16세 여고생을 자택으로 불러 강제로 키스를 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일본 경찰은 야마구치 타츠야에게 기소 유예 처분을 내렸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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