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남자' 카바니의 말말말...#네이마르 #페널티게이트 #PSG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5.03 14: 46

'쾌남' 에딘손 카바니가 인터뷰에서 성숙한 태도로 네이마르를 위한 조언과 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미국 'ESPN'은 3일(한국시간)  'RMC 스포츠'를 인용해서  "에딘손 카바니가 네이마르와 페널티킥(PK)로 인한 불화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불화를 결국 대화로 풀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18일 네이마르와 카바니는 올림피크 리옹과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 PK를 두고 다퉜다. 전담 키커인 카바니에게 네이마르가 PK 양보를 먼저 요구한 것이 화근이었다.

네이마르는 다른 경기에서도 카바니에게 PK 를 자신이 차고 싶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PK에 집착한 이후는 발롱도르나 개인 수상을 위해 다득점을 원했기 때문. 언론에서는 카바니와 네이마르의 다툼을 '페널티게이트'라고 부르며 모래알 같은 PSG의 조직력과 팀 문화를 비판했다.
카바니는 "그 당시에 네이마르와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PK에 관해서 따로 이야기를 나눴다. 나도 네이마르가 발롱도르 같은 상을 타는 것을 원한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하나의 조건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바로 네이마르가 개인의 목표보다는 팀이 하나로 추구하는 목표(우승)을 우선시하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카바니는 "나는 내가 상을 탈 수 있는 스타가 아닌 평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만약 내 팀 동료가 상을 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나는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 단지 그들이 개인의 상을 우선시 하는 것이 아니라 팀의 목표를 우선시 하는 경우에만 지원할 것이다"고 팀퍼스트 정신을 강조했다.
페널티게이트 이후 언론에서 네이마르와 카바니의 불화설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다행히도 그들은 시간이 지나자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바니는 "시간이 지나니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팀 고위층이 결정을 내렸고, 나는 그것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PSG의 터줏대감 카바니와 굴러온 돌 네이마르의 다툼이다 보니 팬들은 네이마르를 향한 야유를 날렸다. 카바니는 "팬들이 PK 문제로 네이마르에게 야유를 보낸 것은 좋지 않았다. 내가 네이마르의 입장이라도 기분이 나빴을 것이다"고 동료를 옹호했다.
불화설 이후 카바니를 노리는 많은 유럽 클럽들이 있었다. 카바니는 "나는 계약이 남아있는 상태다. 나와 PSG의 러브 스토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이 팀에서 팀이 원하는 목표를 꼭 달성하고 싶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PSG는 이번 시즌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6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사임하고, 후임으로 토머스 투헬 감독 부임이 유력한 상태다. 카바니는 떠나는 에메리 감독에게 "그가 우리 팀에게 준 모든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 인생이나 축구는 기복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에메리 감독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안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카바니의 성숙한 모습 덕에 PSG는 페널티 게이트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팀 분위기를 다 잡을 수 있었다. 그는 "축구는 인생과 같다. 한 팀이라면 서로 최선을 다하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보냈다.
이어 "우리 PSG도 더욱 하나가 돼야 한다. 단순한 팀을 넘어 한 몸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도 개인이 아니라 하나의 팀으로 표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팀을 넘어 가족이나 형제가 되자"고 동료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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