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부활승' 장원삼, "매경기 어린이날처럼 하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05 17: 29

삼성 좌완 투수 장원삼(35)이 건재를 알렸다. 어린이날 사나이답게 5월5일에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반등을 예고했다. 
장원삼은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8피안타 1사구 5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장원삼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8-3으로 제압, 한화의 5연승을 저지했다. 
장원삼은 6회까지 62개 공으로 무실점 투구를 할 만큼 압도적이었다. 전성기처럼 좌우 코너워크가 날카롭게 이뤄졌다. 최고 구속 144km 직구(52개) 중심으로 커터(15개) 슬라이더(11개) 커브(5개) 포크볼(4개)을 구사하며 달아오른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경기 후 장원삼은 "처음 마운드에 오를 때부터 공격적으로, 내 스타일대로 피칭하려고 했다. 지난 등판에서 매 이닝 선두타자와 승부를 잘못해 힘들었는데 오늘은 선두타자부터 꼭 잡겠다는 마음으로 승부한 것이 잘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어린이날 공교롭게 선발등판을 자주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관중이 꽉 찬 경기장에서 역시 던질 맛이 나는 것 같다"며 웃은 뒤 "앞으로도 매 경기 어린이날이라 생각하고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장원삼은 2010년 삼성 이적 후 5번의 어린이날 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waw@osen.co.kr
[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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