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ASL] '이영호 없는' ASL...'프로토스 킬러' 조일장, 기회가 왔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5.06 13: 16

피말리는 접전 끝에 최강자 이영호는 무너졌다. 이제 호랑이가 사라진 숲 속에 다른 왕을 가려야 한다. 남은 선수는 프로토스 3명에 저그 1명이다.
드디어 '프로토스 킬러' 조일장에게 기다리던 절호의 찬스가 왔다. 지난 대회 아쉽게 준우승에서 발걸음을 멈췄던 조일장이 '최후의 저그'라는 타이틀을 걸고 2시즌 연속 ASL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조일장은 6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리는 'ASL 시즌5' 정윤종과 4강 5전 3선승제 경기에 나선다. 승리할 경우 결승서 변현제와 장윤철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4강의 무게감에 걸맞게 250석의 좌석은 모두 매진된 상황. 전장은 트랜지스터-제3세계-글래디에이터-스파클-트랜지스터의 순서로 진행된다. 정윤종은 글래디에이터를, 조일장은 스파클을 중복 선택되지 못하도록 제외시켰다.
조일장의 프로토스전 능력은 현역 시절부터 검증된 상태다. 저그전 최강자였던 김택용을 바투스타리그 부터 시작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 이후 지난 2014년 픽스 스타리그에서는 김택용에 2-3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1년 뒤인 2015년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에서는 김택용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조일장의 프로토스전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역시 '프로토스 킬러'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지난 4월부터 5월 5일까지 온라인 전적 상황을 확인하면 110전 78승 32패로 승률이 70.9%다. 프로토스의 전장이라는 '스파클'에서도 14전 9승 5패 승률 64.3%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정윤종의 저그전 성적은 88전 47승 41패 승률 53.4%.
하지만 정윤종 역시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조일장을 꺾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고자 한다. 그러나 오는 8월 군입대가 예정된 조일장은 이번 ASL서 꼭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어한다.
군입대 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조일장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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