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 인터뷰] '라이브' 이얼 "삼보로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이주영 딸 같았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07 09: 24

배우 이얼이 '라이브'를 마무리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얼은 지난 6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은퇴를 앞둔 이삼보 경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이삼보는 정년을 한 달 앞둔 경위로, 연륜이 묻어나는 인생 조언과 마지막 시보 송혜리(이주영 분)와의 케미스트리로 드라마의 스토리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준 인물이다. 특히 이얼은 이러한 이삼보를 때론 투박하게 때론 따뜻하게 연기해 애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라이브'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친 이얼은 최근 OSEN과 진행한 전화 통화에서 "그동안 힘든 점도 많았지만 막상 끝날 때가 되니까 섭섭한 마음이 크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오랜만에 작업을 해서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주영이가 핫한 배우더라. 연기를 하면서 딸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주영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설명한 뒤 "처음에는 서먹서먹한 부분이 있었는데 작업을 하면서 '앞으로 이렇게 좋은 팀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다. 연기적인 걸 떠나서 후배들이 인간적으로 정말 좋았다"라고 '라이브' 팀원들과의 팀워크에서도 만족해했다.
그동안 영화계에서 주로 작업했다던 이얼은 '라이브'에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 사람이 자신이라며 캐스팅 비화를 전하기도. 그는 "대부분의 캐스팅을 1년 전에 마무리했다고 하더라. 삼보 역만 캐스팅이 안 됐는데 제가 JTBC 예능 '전체관람가'에 나오는 걸 보고 노희경 작가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촬영에 들어가기 20일 전에 캐스팅됐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얼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제가 영화에서 주로 작업해와서 '라이브'는 더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다. 그래도 드라마는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것 같아서 다음 작품은 영화적으로 가고 싶기도 하다"라고 밝힌 뒤, 시청자들에게 "절 알아봐 주시는 분들 중에 젊은 친구들도 있어서 놀랐다. 삼보라는 인물을 통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얼은 다수의 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존재감을 뽐낸 베테랑 배우다. 지난 2001년 임순례 감독의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에도 영화 '중독', '사마리아', '홀리데이', '화려한 휴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 nahee@osen.co.kr
[사진]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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