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프황' 정윤종, '토스' 천적 조일장 꺾고 스타1 개인리그 첫 결승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5.06 21: 06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대 저그전 능력이었다. 완벽한 판짜기와 상대를 정신없이 몰아치는 몰아치기까지 저그 잡는 프로토스의 교과서였다. 정윤종이 프로토스 킬러 조일장을 제압하고 첫 AS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정윤종은 6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5' 조일장과 4강전서 놀라울 정도의 저그전 실력을 보여주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정윤종은 스타1에서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게됐다. 두 시즌 연속 ASL 결승 진출을 노렸던 조일장은 정윤종의 수싸움에 말리면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출발부터 정윤종이 기분 좋게 시작했다. 정윤종은 커세어를 이용해 조일장을 흔들었다. 커세어 줄이기에 실패한 조일장의 테크트리가 늦어지자, 이 점을 놓치지 않고 체제를 지상군으로 전환하면서 압박에 들어갔다. 

질럿-하이템플러-아칸으로 지상군을 조합한 정윤종은 옵저버를 대동해 조일장의 3시 확장을 계속 두들기면서 몰아쳤다. 조일장이 필사적으로 방어에 나섰지만 결국 힘에 부치면서 3시가 무너졌고, 6시 지역까지 무너지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1세트를 승리한 정유종은 2세트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나갔다. 질럿으로 조일장의 입구를 가로막은 정윤종은 커세어로 제공권을 장악하면서 조일장이 운신할 폭을 좁혔다. 조일장이 뒤늦게 앞마당을 확장하면서 힘을 모으려고 했지만 정윤종은 조일장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정윤종은 셔틀-리버로 본진을 공략하면서 정면으로는 지상군으로 압박하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조일장도 3세트 '글래디에이터'에서 승리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정윤종의 드라군-질럿 압박에 위기를 맞았지만 중앙 언덕을 지켜내면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4세트 전장이 프로토스의 맵인 '스파클'이었다. 승부의 관건인 확장과 제공권의 싸움에서 정윤종이 웃었다. 셔틀로 프로브를 다른 자원줄에 보내는데 성공한 정윤종은 조일장이 견제를 위해 병력을 움직이자, 정윤종은 곧바로 투 리버로 조일장의 앞마당을 초토화 시키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승기를 잡은 정윤종은 셔틀로 추가 리버를 보내면서 대규모의 피해를 입히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조일장이 10시 확장을 성공했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윤종은 리버 3기로 조일장의 10시 확장을 두들기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ASL 시즌5 4강 1회차
▲ 정윤종 3-1 조일장
1세트 정윤종(프로토스, 9시) 승 [트랜지스터] 조일장(저그, 5시) 
2세트 정윤종(프로토스, 7시) 승 [제3세계] 조일장(저그, 1시)
3세트 정윤종(프로토스, 11시) [글래디에이터] 조일장(저그, 5시) 승
4세트 정윤종(프로토스, 1시) 승 [스파클] 조일장(저그,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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