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 '최강' 캐나다에 0-10 셧아웃패...승격팀 최다 점수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5.07 06: 57

한국 아이스하키가 세계최강 캐나다에 처절한 패배를 당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덴마크 헤르닝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 B조 2차전에서 캐나다에 0-10(0-2 0-6 0-2)으로 셧아웃 패했다. 승격팀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로, 종전 기록은 9점 차다. 2015년 오스트리아가 캐나다에 1-10으로 패했고, 지난해에는 이탈리아가 러시아에 1-10으로 졌다.
세계 18위인 한국 아이스하키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 리그) 2위 자격으로 세계 16개국이 겨루는 월드챔피언십에 승격했다. 그러나 사상 처음으로 오른 월드챔피언십 무대는 예상대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미 세계랭킹 4위 필란드를 맞아 1-8로 완패, 처절한 신고식을 펼쳤던 한국 아이스하키는 세계최강 캐나다와 완전히 무너졌다.
캐나다전 역대 전적은 3전 전패가 됐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2-4,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에서 0-4로 각각 패했다. 월드챔피언십에서 먼저 2패를 당한 한국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8일 오후 11시15분 라트비아(13위)와 B조 3차전을 치른다.
핀란드와의 1차전에서 유효샷 9개에 그쳤던 한국은 캐나다를 맞아 25개의 유효 샷을 날리며 나름대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캐나다 수문장 커티스 맥컬히니(토론토 메이플립스)의 선방에 막혀 완봉패를 당했다. 캐나다의 간판 스타 맥데이비드는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한국 아이스하키는 8일 밤 11시 15분에 열리는 라트비아와의 3차전에서 잔류 목표 달성을 위한 승점 사냥에 도전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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