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진출’ 박지수, 中대표팀과 시범경기서 8득점 활약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07 11: 13

박지수(20·라스베이거스)가 미국농구 첫 실전무대서 순조롭게 적응했다.
박지수의 소속팀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츠 센터에서 벌어진 중국여자농구대표팀과 시범경기서 98-63으로 승리했다. 등번호 19번의 박지수는 교체선수로 나와 21분 57초를 뛰면서 8점(야투 4/8), 4리바운드(공격 3개), 2블록슛, 2턴오버, 1어시스트, 5파울을 기록했다. 시범경기라 파울퇴장은 적용되지 않았다. 
박지수는 1쿼터에 두 개의 슛을 넣으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레이업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박지수는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넣어 높이를 자랑했다. 하지만 2쿼터 초반 박지수는 교체지시를 받았을 때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코트에 머무는 등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박지수는 실책도 두 개를 범했다.

후반전 초반에 점수 차가 이미 20점 이상 벌어져 승부가 갈렸다. 박지수는 4쿼터에 출전시간을 보장받으며 페이드어웨이 점프슛과 레이업슛으로 더 득점을 했다. 높이를 활용한 블록슛도 나왔다. 경기를 직접 관전한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수는 비교적 무난하게 백업센터 역할을 소화했다는 평가다.
주전센터 에이자 윌슨(22)이 20점, 7리바운드로 가장 돋보였다. 가드 니아 코피(23)는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중국대표팀은 207cm의 장신센터 슈한(19)이 16점, 가드 팅샤오(29)가 22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박지수는 지난달 실시된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7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뒤, 라스베이거스로 트레이드 됐다. 실측신장 198cm가 나온 박지수는 팀내 최장신에 속한다. 성공적으로 첫 실전무대를 치른 박지수는 개막엔트리 12명에 포함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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