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은진, 안타까운 팀 탈퇴...응원이 필요한 때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5.07 20: 01

걸그룹 다이아 은진이 자필 편지로 직접 그룹 탈퇴 소식을 밝혔다.
7일 오후 다이아 은진은 팬카페를 통해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편지 안에는 그동안 건강상의 문제로 몸이 아파서 치료를 받은 것과 그룹 탈퇴 이유 등이 담겨 있다.
은진은 "사실 지난해부터 몸이 많이 안 좋았습니다. 괜찮은 날이 있는가 하면, 하루종일 숙소 밖을 나갈 수 없을 정도로 힘든 날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건강이 좋지 않습니다. 다이아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저로 인해 멤버들에게 폐를 끼치고,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힘들지만 팀 탈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정말 오랜 시간 생각했고,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또다시 이런 아픔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다이아 은진으로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지만, 저는 다이아를 가장 사랑하는 팬으로 우리 멤버들을 응원할 것이며, 평범한 20대 은진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라며 그룹 탈퇴를 비롯해 연예계 은퇴도 알렸다.
다이아의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은진의 병명은 특정 한 가지는 아니고, 여러 가지 복합적이다. 정신적으로 힘들어했고, 대인 기피증과 무대 공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이아 은진은 1997년생으로, 지난 2015년 다이아 1집 앨범 'Do It Amazing'를 통해 데뷔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컴백 쇼케이스 방송에서 안무를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등 다소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쇼케이스 MC는 "은진이 기자간담회까지 잘 마쳤는데 호흡 곤란 증세가 와서 병원으로 갔다"며 진짜 이유를 공개해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졌다.
그동안 은진은 개인적으로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 조절에 노력을 기울였고, 올상반기 다이아 컴백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건강 상태가 회복되지 않아 그룹 탈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이아의 컴백은 은진의 탈퇴로 연기됐으며, 컴백 일정은 논의를 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원래 예정이 5월이었다. 그런데 은진의 탈퇴로 조금 미뤄졌고, 여기에 예빈도 유니티로 활동해야 된다. 컴백 날짜는 지금 얘기 중이다"고 덧붙였다.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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