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람 원정' 최강희, "16강 아닌 ACL 정상 위해 승리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5.07 19: 33

"16강이 아닌 정상 위해 승리할 것".
전북은 8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의 선더 캐슬 스타디움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 (태국)와 2018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살인적인 일정과 부상자들이 늘어난 전북이지만 원정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중.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7일 결전 장소인 선더 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모든 부담을 이겨내겠다고 선언했다.

최강희 감독은 "ACL 원정 경기는 모두 어렵다. 부리람 원정은 더 어려운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16강이 목표가 아니고 정상이 목표이기 때문에 승리해야 한다"며 "선수들은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고 상대가 까다로운 팀이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줘야 한다. 예선과는 다르게 홈과 원정이 있다. 2경기 모두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10명이 넘는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왼쪽 측면수비수 김진수, 중앙수비수 김민재가 수비 전열에서 이탈했다.
전북은 부리람이 고온 다습한 기후인 점을 감안, 적응 차원에서 지난 3일 1진 13명을 일찌감치 부리람에 보냈다. 그리고 전남전에 출전했던 송범근이 후발대로 팀에 합류했다.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다. 통상적으로 18명의 선수단이 이동하는 것과는 다르게 전북은 이번 원정에 14명 밖에 데려오지 않았다.
부리람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홈에서는 꽤나 위력적인 전력을 선보였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과는 1-1 무승부, 세레소 오사카(일본)에는 2-0으로 승리했다.
태국 현지 언론이 부리람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부리람 예선 경기를 모두 봤다. 16강에 진출한 팀은 서로의 장단점을 모두 잘 알고 있다. 부리람은 태국에서 정상권 팀이고 ACL에서 좋은 경기를 많이 펼친 팀이다. 외국인 선수들 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뛰어나다. 원정에서도 수비 밸런스를 잘 맞추기 때문에 까다로운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정상을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능력 뿐만 아니라 우승 경험이 많다. 분명 내일 경기도 쉽지 않겠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 기대된다. 환경적인 요소와 체력적인 부분을 이겨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시즌 시작부터 어려운 경기를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극복해 왔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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