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마동석의 힘..마블 광풍에도 '챔피언' 100만 GO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5.08 14: 34

마블의 광풍 속에서도 빛나는 '마블리'의 힘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마동석 주연 영화 '챔피언'(김용완 감독)은 지난 7일 하루동안 전국 14만 7,394명을 동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84만 8,645명.
'챔피언'은 5월 황금연휴에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 맞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키는 유일한 영화로 활약했다. 통상 관객수가 어린이날인 5일보다 떨어지는 6일 스코어가 오히려 14.6% 상승했고, 좌석점유율은 42.2%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보다 앞섰던 바다. 지난 1일 개봉 이래 이 같은 꾸준한 흥행세로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마동석이 있다.

'챔피언'은 타고난 팔씨름 선수이자 입양아인 마크(마동석 분)가 챔피언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조력자인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권율 분)와 아웅다웅하면서 브로맨스를 보여주고, 갑자기 귀여운 두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한예리 분)과는 먹먹한 가족애를 그려낸다. '국내최초 팔뚝액션물'이란 남다른 타이틀은 마동석이 있기에 가능했다.
영화는 '마동석이 곧 장르'란 말을 다시금 제대로 실감케 한다. 소박하면서도 강력한 서민 히어로인 그가 보여주는 가족영화는 우직하면서도 따뜻하고, 유쾌하면서도 먹먹하다. 한국영화에서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마동석만의 매력과 개성을 새삼 느끼게 한다.
더불어 스포츠 영화 장르가 다소 척박한 한국영화계에서 색다른 도전과 시도란 점이 의미있다. 생소할 수 있는 팔씨름 대결이란 소재가 짜릿한 승부의 세계로 안내하는데, 긴장감 넘치는 몇몇 대결 장면들 속에서 다시금 이 소재와 마동석이 발산하는 케미스트리를 느낄 수 있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