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입대' 준케이, 음주운전 거듭 사과→자기반성..달라질 30대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5.08 17: 57

              
2PM 준케이가 8일 비공개 입소를 통해 현역으로 입대했다. 당일 자필 편지를 남기고 조용히 입소해 팬들도 깜짝 놀랐다. 
준케이는 8일 오전 2PM 공식 팬 사이트에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편지를 통해 가장 먼저 음주운전에 대해 언급했다. 

준케이는 "지난 2월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큰 실망을 드려서 다시 한번 진심을 다해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그 후로 매일을 후회와 자책 속에서 내 자신을 가뒀다. 음악 속 꿈에 대한 갈망과 20대 젊은 속 패기와 유혹들, 이 두 갈래의 길을 동시에 밟아 오려는 욕심에 비틀거리며 걸어왔던 시간이 떠올랐다. 돌아보면, 내 직업과 행동에 대한 책임감 직업의식을 더 뚜렷이 가졌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음주운전 논란 후 자신을 응원하고 사랑해주는 팬들을 보면서 더욱 미안했다고 밝힌 준케이. 그는 "흐트러지지 않겠다. 잘못에 대한 비난과 채찍질은 모두 받아들이고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여러분이 아팠던 시간의 몇 배로 반성하고 노력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준케이는 지난 2월 10일 오전 7시께 서울 모처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준케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4%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고, 이 모습은 뉴스에도 고스란히 공개됐다. 당시 준케이는 곧바로 반성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2PM은 2012년 닉쿤에 이어 준케이도 음주운전을 하면서 비난이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후 준케이는 원래 예정된 최소한의 일정만 소화하며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겪으면서 본인 스스로 느낀 점이 많았을 터. 이번에 입대를 통해 또 한 번 사죄의 마음을 드러내며 혹독한 자기반성을 했다. 
준케이는 1988년생으로 만 30세이며, 군 복무 대상자였다. 이미 같은 그룹의 동갑내기 옥택연은 지난해 현역으로 입대해 건강하게 군 생활 중이다. 준케이는 2PM에서 두 번째로 입대하는 멤버가 됐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약 2년의 시간 동안 성숙해져 돌아올 준케이. "흐트러지지 않고, 몇 배로 반성하고 노력하겠다"는 그의 말처럼 20대와는 다른 새로운 30대를 예고했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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