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석패' 최강희, "홈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5.08 22: 11

"홈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전북은 8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의 창 아레나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 (태국)와 2018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서 2-3으로 패했다. 원정경기서 패배를 당한 전북은 오는 15일 홈에서 운명의 2차전을 펼치게 됐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경기는 패했지만 실망할 상황은 아니다. 16강은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기 때문에 아직 홈 경기가 남아있다. 홈에서 승리하면 된다"면서 "홈에서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선수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준비한 것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상대는 장점을 잘 살렸다.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한계점에 온 것 같다. 전술을 아무리 잘 준비하더라도 체력이 따르지 않으면 힘들다. 상대는 가진 것 이상으로 좋은 경기했다. 홈과 원정은 분명 다르다. 홈에서 역전하겠다"고 전했다.
원정서 2골을 넣은 것에 대해 묻자 최강희 감독은 "원정 2골은 정말 중요하다.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기회다. 선수들도 분명 자신감을 갖고 있다. 부리람은 좋은 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전방의 외국인 선수들과 측면 수비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오늘 패했기 때문에 홈에서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상대 분석을 하는 것과 직접 만난 것은 다르다"며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다. 원정 2득점은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체력 안배만 한다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분명 뒤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14명의 선수만이 참가한 부담에 대해서는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스케줄이 정말 타이트 하다. 팀에 부상자가 많아 엔트리를 채울 수 없었다. K리그 와 ACL 모두 힘들다. 그러나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 오늘은 체력이 문제였다. 전주로 돌아가서 빨리 회복해 2차전을 잘 준비해 8강 진출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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