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샬 오면 주전 밀리나...英 매체 "케인의 최고 백업"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5.09 16: 01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다음 시즌 어떤 베스트 11을 꾸려갈까.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HITC'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이 다음 시즌 새로운 경기장에서 챔피언스리그를 치를 수 있을지 이번 주 결정된다면서 토트넘이 영입할 가능성이 높은 3명의 새로운 선수가 포함된 '다음 시즌 잠정적 베스트 11'을 전망했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뉴캐슬, 13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이 걸린 빅4 포함 여부가 결정된다. 

HITC는 올 시즌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면서도 하지만 토트넘은 기대를 모았던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에 패해 8강행이 좌절됐고 덩달아 리그 2위싸움에서도 밀리는 신세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포체티노 감독은 내년 시즌 가동될 베스트 11에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이다. 호화로운 선수들로 구성된 라이벌들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강한 스쿼드를 지닌 토트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HITC가 뽑은 내년 토트넘의 베스트 11에는 손흥민의 이름이 빠져 있다. 기사에는 손흥민이 주로 서던 윙어 자리에 앤서니 마샬(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들어가 있다. 이럴 경우 마샬은 원톱인 해리 케인을 비롯해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전방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다. 마샬은 올 시즌 후 맨유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 무엇보다 포체티노 감독이 관심을 쏟고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이런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특히 HITC는 마샬의 영입은 훌륭한 계약이 될 것이며 포체티노 감독의 이상에 완전히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샬은 왼쪽 윙어로서 페이스, 에너지, 파워, 결정력을 가져와 팀을 향상시킬 것이며 손흥민은 케인의 최고 백업 옵션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흥민을 윙어보다는 페르난도 요렌테를 대신해 케인의 백업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45경기 18골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최근 골 소식이 뜸하면서 다시 에릭 라멜라와의 주전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또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후에는 병역혜택이 걸린 아시안게임 멤버로 차출될 것이 유력해 다음 시즌 초반 출전이 힘들다. 손흥민에게는 이래저래 심란한 시즌 후반이 되고 있다.
또 왼쪽 풀백에는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리했다. 쇼 역시 올 시즌 후 새로운 둥지를 찾아 맨유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얀 베르통헌, 다빈손 산체스, 키에런 트리피어와 함께 수비라인을 형성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밖에 무사 뎀벨레와 안드레 고메스(바르셀로나)가 중원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가 맡는다. 고메스는 에릭 다이어, 빅토르 완야마, 무사 시소코 등이 포진된 토트넘의 미드필드 수준을 좀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IT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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