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논란은 시청자 오해?"..'라스' 이휘재의 아쉬운 해명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5.10 09: 01

"경솔한 언행과 사건 사고로 스스로 안티를 양산하는 방송인" 
개그맨 이휘재가 자신의 비호감 이미지에 대해 논란이 됐던 성동일과의 일을 직접 언급했다. 하지만 이휘재가 논란의 중심에 선 건 성동일과의 일 때문만은 아니다. 과거부터 축적되어 온 말실수, 비매너 등이 성동일 일로 터진 것 뿐. 하지만 이휘재는 "욕심이 과했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시청자들의 오해였다고 강조, 해명의 시간까지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휘재는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김인석, 김준호, 변기수와 함께 출연했다. 김구라의 '썸녀' 폭로부터 친한 개그맨들과의 일화까지, 이휘재는 그간 쌓아놓았던 에피소드를 꺼내놓으며 웃음을 안겼다. 

그중에서도 이날 많은 관심을 받은 건 '2016 SBS 연기대상' 당시 불거진 비매너 논란과 관련된 해명이었다. 방송에 앞서 제작진은 이휘재가 논란이 됐던 성동일과의 일을 이휘재가 직접 언급한다고 밝혀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이휘재에 대해 '경솔한 언행과 사건 사고로 스스로 안티를 양산하는 방송인'이라고 적혀있다고 돌직구 를 날려 '라디오스타'만의 속시원한 사과와 해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휘재는 당시 패딩 점퍼를 입은 성동일에게 'PD님이신가봐요'라고 했던 것이 "친하기 때문에 상황극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욕심이 과했다"는 자기 반성도 있었다. 하지만 성동일과는 워낙 친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었지만 시청자들이 오해해서 벌어진 논란이라는 해명이 계속됐다. 그러나 당시 논란이 된 건 비단 성동일 때문만은 아니었다. 아이유, 조정석, 남궁민, 유연석 등에게 과하다 싶은 발언을 연달아서 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그다. 
그리고 이휘재는 그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시상식 무대에서 출연자들과 친하다는 이유로 다소 무례하다 싶은 발언을 해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아왔다. 그런 가운데 성동일 사건으로 여론이 더욱 악화가 됐던 것. 긴 시간 축적되어 온 이휘재의 비호감 이미지는 '경솔한 언행과 사건 사고로 스스로 안티를 양산'했다는 설명처럼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고, 이휘재는 이를 상쇄시킬 수 있는 노력을 했어야 했다. 단순히 "친해서 그랬다", "시청자들의 오해다"라는 식의 해명은 결국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음을 명심해야 할 때다. /parkjy@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연기대상'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