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영화음악' 유해진이 밝힌 #'레슬러' 근황 #정은채와 국토대장정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10 20: 55

배우 유해진이 'FM영화음악'에서 자신의 근황을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10일 방송된 MBC FM4U 'FM영화음악 정은채입니다'의 '영화 음악 초대석'에서는 유해진이 출연해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DJ 정은채는 '프로 흥행러'라고 유해진을 소개했다. 이어 "요즘도 산을 타고 계신가"라고 물었고 유해진은 "여전하다. 요즘은 산도 타고 자전거도 탄다. 그런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자연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정은채는 유해진과의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저와 유해진 씨는 지난 2013년에 국토대장전을 하는 '행진'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처음 만났다"라고 운을 뗐고 유해진도 "한겨울에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아직도 친구들을 만나면 그때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제가 아는 동생은 그 프로그램을 매해 겨울에 챙겨본다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유해진은 또한 자신이 출연한 영화 '레슬러'(감독 김대웅)에 대해 설명했다. 극 중 성인 아들을 둔 전직 프로 레슬러 역할을 맡은 그는 "배우는 배역에 따라서 스스로 나이를 먹는 걸 깨닫게 되는구나 싶다. 예전엔 조그마한 조카가 있는 삼촌 역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김태리 씨 삼촌이나 성인 아들을 둔 아버지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정은채는 "유해진 씨는 어떤 아들이었나"라고 물었고, 유해진은 "고등학교 때는 연극을 한다고 해서 부모님 속을 많이 썩힌 것 같다. 중학교 때 공연을 보러 갔는데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안 보이고 무대만 보이더라. 그때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게 이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유해진은 "애드리브는 같이 상의해서 만들었다"면서 에어로빅신, 정육점 흥정신 등을 언급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그는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 "재미가 제일 중요하다. 웃음일 수도 있고 감동일 수도 있지만 제가 얼마나 재밌게 읽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한 뒤 "전 어려워도 해보자는 스타일이다. 어떤 안목이 있다기 보다 아직까진 운이 많이 따라주는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그는 "옆집 삼촌 같은 역은 마음의 부담감이 덜하다. 진지한 역은 어렵지만 연기하는 재미가 있다"고 털어놓은 뒤, 다양한 음악과 애니메이션 등을 즐기고 있음을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현재 절찬리 상영 중. / nahee@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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