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타율 .571+결승타' 구자욱, 빛났던 해결사 본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5.10 22: 34

구자욱(25)이 복귀 3연전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승 가도를 만들었다.
구자욱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의 팀 간 6차전에서 3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달 6일 구자욱은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경기가 없던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수원 kt 원정 3연전을 복귀 무대로 삼게된 구자욱은 그야말로 펄펄 날아다녔다.

복귀전이었던 8일부터 구자욱의 배트는 날카로웠다. 6번-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구자욱은 0-1로 지고 있던 2회초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서 고영표를 상대로 3루타를 날리면서 동점 타를 이끌어냈다. 이어 본인도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면서 역전 점수를 올렸다. 이후 땅볼 타구에서 슬라이딩을 하며 안타를 만들어내는 투혼을 발휘한 구자욱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며 3안타로 복귀전을 마쳤다.
복귀전 맹타의 기세는 이어졌다. 네번째 타석에서야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4-4로 맞선 9회초 2사 2루에 역전 2루타를 날리면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3연전 중 마지막. 구자욱의 배트는 쉬지 않았다. 이번에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0-0으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김상수가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구자욱이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균형을 무너트렸다. 2-0으로 앞선 7회에는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김사율을 상대로 3루타를 날렸고, 이후 러프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홈을 밟았다.
KT의 추격이 시작되면 3-3으로 맞선 9회초. 이번에도 해결사는 구자욱이었다. 2사 후 김성훈이 2루타를 날렸고, 곧바로 구자욱이 심재민을 공략해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김성훈은 홈을 밟았고, 삼성은 다시 리드를 잡았다.
구자욱이 맹활약을 펼쳤지만, 삼성은 끝내 승리를 잡지 못했다. 연장 11회 2사 1,3루 상황에서 황재균의 끝내기가 나왔다. 비록 승리를 이끌지 못했지만, 삼성은 다음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반등할 수 있는 요인을 만들어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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