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실화탐사대' 대마오일, 뇌전증 환자의 "마지막 희망"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5.11 07: 23

"대마오일, 뇌전증 아이 치료 위해 꼭 필요해요." 
10일 MBC 시사교양 파일럿 프로그램 '실화탐사대'가 첫 방송됐다. 신동엽 오상진 이재은이 프로그램 MC를 맡았다.
대마 밀수 혐의를 받고 있는 한 의사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의사는 "2012년 아이가 태어났는데 보통 3개월쯤 되면 아이들이 사람하고 눈을 맞춘다거나 목을 가누기 시작해야한다. 얼러주면 방긋방긋 웃는 반응이 나와야하는데 그런게 없었다. 생후 19개월부터 발작을 시작했다. 뇌전증(간질)이었고 그때부터 약을 먹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뇌전증 치료법을 찾던 중 뇌질환 증세를 완화시키는 대마 오일을 구매했다. "아이를 앉혀 놓으면 계속 넘어졌는데 그랬는데 대마 오일을 먹고 드디어 혼자 일어나 앉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마 오일 구매로 인해, 마약 밀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이민까지 고민하게 됐다.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한 어떤 목적으로든 소지하면 불법인거니까"라고 털어놨다.
아이를 위해 대마 오일을 구입한 다른 엄마가 있었다. 이 엄마는 "대마가 암에 효과가 있다는 기사를 보고 찾다가 캐나다에서 대마를 연구한 분과 연락이 되어서 여쭤보니 대마 오일을 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엄마는 검찰에 적발돼 대마 오일을 아이한테 먹여보지도 못했다. "약으로 쓰려고 한건데 '아이는 어떻게 하나' 간절하니까 그런건데 사실 법만 바뀐다면 먹여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관련 전문가는 "대마오일은 경련을 억제시킨다는 보고가 나와서 치료약제로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뇌전증을 앓고 있는 수많은 국내 환자들은 대마오일을 사용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엄마들은 "대마 오일이 아이 치료의 한줄기 빛", "마지막 희망"이라고 전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MBC '실화탐사대'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