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꼭잡고’ 한혜진은 끝까지 감동...눈물+여운 ‘명연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11 07: 52

‘손 꼭 잡고’ 한혜진이 마지막까지 눈물샘을 자극하는 연기로 따뜻한 여운과 감동을 남기고 종영했다. 
 
10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최종회에서는 현주(한혜진 분)-도영(윤상현 분)-다혜(유인영 분)-석준(김태훈 분) 모두 자신의 사랑을 깨닫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석준과의 발리행을 포기한 현주는 도영과 추억이 담긴 장소에서 재회했다. 진심 어린 고백을 주고 받은 두 사람은 손을 잡은 채 함께 집으로 향하는 열린 결말로 막을 내렸다.

 
한혜진은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 시한부 남현주 역에 완벽히 몰입해 매회 호소력 짙은 눈물 연기와 실감 나는 투병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혜진의 애처로운 눈빛과 왈칵 터질 것만 같은 눈물을 참아내는 모습 등 절절한 ‘한혜진 표 감성멜로’는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말랑하게 만들고 애잔하게도 만들며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뇌종양 판정을 받고 시한부 삶을 사는 아내부터, 멜로 연기, 모성애까지 복잡한 감정선을 연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한혜진은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을 도왔다. 캐릭터에 깊이 몰입한 까닭에 첫 회보다 한껏 핼쑥해지기도. 그렇게 현주의 대사와 장면은 한혜진의 진심이 담긴 눈빛과 온 힘을 다한 열연으로 개연성을 얻었고, 시청자들은 저절로 감정 이입이 되어 함께 웃고 울었다.
 
‘따뜻한 말 한마디’에 이어 ‘손 꼭 잡고’에서도 섬세한 연기로 대중의 마음을 두드린 한혜진. 희생적인 사랑을 보여준 남현주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행복, 가족과 인생, 누구나 생각해야 할 것들에 대해 화두를 던지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다음엔 어떤 작품과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소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손 꼭 잡고’ 후속으로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가 오는 16일에 첫 방송된다./ yjh0304@osen.co.kr
[사진]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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