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슈츠' 입은 박형식, 스스로 증명한 배우의 진가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5.11 11: 29

박형식이 텐션을 쥐고 흔드는 활약으로 '슈츠'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박형식은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에서 한 번 보고 이해하면 절대 잊지 않는 천재적인 기억력의 소유자인 가짜 변호사 고연우 역을 맡아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고연우는 절대적인 알파고 기억력을 가지고 가짜 신입변호사로 대한민국 최고 로펌에 입성하게 된 인물.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를 연기하기 위해 박형식은 법률용어 등 비일상적인 단어로 채워져 있는 대사를 쉴 새 없이 쏟아내야 한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박형식은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과 집중력 있는 몰입도 200% 연기로 안방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슈츠' 모의법정 장면에서는 박형식의 집중력이 더욱 빛났다. 신입 변호사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인 모의법정, 고연우는 이기기 위해서라면 비겁한 수도 피하지 않는 적과 마주하게 됐다. 일촉즉발의 위기, 고연우는 천재적 기억력과 기지를 발휘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하나씩 극복했다. 
그러나 고연우는 자신과 비밀을 공유한 김지나(고성희 분)와 엮이면서 복잡미묘한 감정에 빠져들게 된다. 승소하기 위해서는 김지나를 강하게 몰아붙여야 하지만, 고연우는 끝내 비밀이 드러날까 전전긍긍하는 김지나를 흔들 수 없었다. 김지나는 심지어 고연우가 자신의 시험공포증까지 건드리자 흥분해 눈물까지 터뜨린 상황. 고연우는 결국 패소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박형식은 승소를 향한 의지, 흔들리는 감정, 그리고 상대방을 위한 승소 포기 결정까지, 모의법정이 펼쳐지는 짧은 시간동안 극과 극 감정을 오가는 고연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눈빛, 표정, 행동, 말투, 그리고 목소리까지, 박형식은 완전히 고연우 자체가 돼 있었다. 감정의 진폭을 유려하게 오가는 완급조절로 완성된 박형식표 고연우는 짜릿한 스토리를 완성시키는 완벽한 텐션 유발자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쫄깃한 법정 플레이부터 진한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박형식. 과연 '슈츠'에서 박형식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슈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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