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녀' 잊길"..'시크릿마더' 송윤아X김소연의 야심찬 도전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11 16: 39

 '시크릿마더'의 송윤아와 김소연이 '품위있는 그녀'에 야심찬 도전장을 던졌다.
11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는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송윤아, 김소연, 김태우, 송재림, 서영희, 김재화, 오연아가 참석했다.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로, ‘원티드’, ‘이혼 변호사는 연애 중’을 연출한 박용순 감독과 황예진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날 송윤아는 "시놉을 보고 스릴러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새로운 소재가 나오는 것 같았다. 호기심과 기대감이 컸다. 대본을 두 번 읽으면서 빠져들었다. 책을 보는데 앞 상황이 궁금해서 하게 됐다"고 작품에 임한 이유를 밝혔다.
김소연은 "입체적인 캐릭터에 많이 끌렸다. 한 작품에서 극과극 상황을 만나는 캐릭터가 흔치 않아 감사하게 받아들였다. 송윤아 언니와 정말 너무나 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태우 또한 "대본이 너무 좋았다. 감독님과 인연도 있었다. 이 작품과는 관계없이 송윤아, 김소연과 함께 작품을 하고 싶었다. 송재림과는 전에 한 번 만난 적이 있어 반가웠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 흔쾌히 작품에 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송재림은 다른 배우들로부터 열정을 배우고 있다며 현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가장 크게 배울 점은 열정이다. 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고 말했다. 극중에서 가장 몸을 많이 쓰는 형사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송윤아 선배님이 저 못지 않게 힐을 신고 뛰는 등 정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시크릿마더'에 대한 배우들의 자신감은 남달랐다. 김태우는 "당위성이 정말 잘 부여가 된다. 어떤 관점에서 봐도 스토리가 정말 재미있다. 캐스팅도 상상 속 캐스팅이 됐다. 엄마들의 이야기에는 코믹적인 요소도 있다. 진지하고 스릴러 요소에 더불어 코믹적인 부분도 있다.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크릿마더'는 살인사건으로 드라마가 시작한다는 점, 적인지 동지인지 모를 두 여주인공의 워맨스가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떠오르게 한다. 배우들 또한 이를 인정하면서도 차별점이 분명히 있을 거라 자신했다.
김소연은 "저도 '품위녀'의 열혈 시청자였다. 비슷한 점이 있다고 저도 처음엔 느꼈다. 하지만 대본을 한 두 장 정도 넘기고 나니 그런 생각이 안 들었다. 촬영하면서는 비슷한 느낌은 잘 느끼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어떻게 볼지는 모르겠다"고 말했고, 송윤아 또한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품위녀'는 다 봤다. 포맷이 비슷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대본을 보면 아마 잊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감히 해본다"고 전했다.
특히 송윤아, 김소연, 김태우, 송재림 등 주연배우들뿐 아니라, 서영희, 김재화, 오연아 등 막강 라인업이 '시크릿마더'의 최대 무기다. 송윤아는 "이 모든 배우들이 나온다는 게 놀라웠다. 남편이 김태우라는 걸 듣고 '와 나 드디어 김태우씨와 하는 거야'라고 기뻐했다. 캐스팅 발표가 될 때 마다 흥분이 될 정도로 좋았다. 제가 중심이 된다기보다 나뿐 아니라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다 '시크릿마더'다. 우리 드라마가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진행이 될지 궁금하다. 내가 옆에서 잘 묻어갈 수 있는, 의지가 되는 작품"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과연 '시크릿 마더'가 '품위녀'를 잊게 하는 또 다른 워맨스 스릴러로 등극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오는 12일 오후 8시55분 첫 방송./ yjh03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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