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시크릿마더' 송윤아 "40대 女배우 활약 멋져...부담 크죠"(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11 17: 21

 '시크릿마더'의 중심 송윤아가 김남주, 김선아 등을 이을 40대 여배우 돌풍의 차기 주자가 될지 눈길이 모아진다.
11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는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송윤아, 김소연, 김태우, 송재림, 서영희, 김재화, 오연아가 참석했다.
이날 송윤아는 "시놉을 보고 스릴러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새로운 소재가 나오는 것 같았다. 호기심과 기대감이 컸다. 대본을 두 번 읽으면서 빠져들었다. 책을 보는데 앞 상황이 궁금해서 하게 됐다"며 '시크릿마더'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소연은 "입체적인 캐릭터에 많이 끌렸다. 한 작품에서 극과극 상황을 만나는 캐릭터가 흔치 않아 감사하게 받아들였다"면서도 "송윤아 언니와 정말 너무나 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고 송윤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태우 또한 "이 작품과는 관계없이 송윤아, 김소연과 함께 작품을 하고 싶었다. 송재림과는 전에 한 번 만난 적이 있어 반가웠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 흔쾌히 작품에 임하게 됐다"며 송윤아라는 배우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송윤아는 "이 모든 배우들이 나온다는 게 놀라웠다. 남편이 김태우라는 걸 듣고 '와 나 드디어 김태우씨와 하는 거야'라고 기뻐했다. 캐스팅 발표가 될 때 마다 흥분이 될 정도로 좋았다. 제가 중심이 된다기보다 나뿐 아니라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다 '시크릿마더'다. 우리 드라마가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진행이 될지 궁금하다. 내가 옆에서 잘 묻어갈 수 있는, 의지가 되는 작품이다"라며 작품의 중심을 이끄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김남주, 김선아, 김희선 등 40대 여배우들의 돌풍이 거세다. 이에 대해 송윤아 또한 "요즘에 감사하고 다행이게도 40대 여배우들이 좋은 작품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너무나 다들 잘하시고 좋은 작품을 보여주셔서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된다.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 더 조마조마한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안에서 위안을 삼자면 우리 드라마가 스릴러 장르를 갖추면서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연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송윤아에 대한 배우들의 믿음은 생각 이상이었다. 김태우는 "송윤아와는 처음 작품을 하는데 굉장히 착하고 배려가 많으면서도 전체 스태프를 아우르는 카리스마가 있다. 연기는 말할 것도 없다. 본인의 연기뿐 아니라 주인공으로서의 힘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 힘들고 피곤한데도 이렇게 이끌어줘서 고맙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또한 "송윤아 선배님은 제가 만난 여자선배님들 중 1등이다. 정말 뛰고 울고 비맞고 힘든 장면들이 많은데 밤샘 촬영을 하고도 항상 웃으며 들어온다. 이쯤이면 짜증 한 번 낼법도 한데 절대 그렇지 않다. 연기적인 면도 당연한데 그 외적으로 정말 그런 부분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고, 송재림 또한 "선배님들게 가장 크게 배울 점은 열정이다. 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송윤아 선배님은 힐을 신고 뛰는 등 저보다 더 많이 몸을 쓴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송윤아는 "사실 작품에 대한 간절함이 어느 순간 적어졌다. 말도 안되는 교만함이었다. 하지만 소연씨를 보며 배우로서 작품에 대한 간절함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됐다고 말했다. 과연 송윤아가 '시크릿 마더'를 통해 40대 여배우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한편,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로, 오는 12일 오후 8시55분 첫 방송한다. / yjh03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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