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삼성)이 역대 17번째 개인 통산 120승 금자탑을 세웠다.
장원삼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원석(2회), 김헌곤(5회), 다린 러프(7회)는 대포를 쏘아 올리며 장원삼의 120승 달성을 축하했다. 삼성은 KIA를 8-3으로 제압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지명타자)-다린 러프(1루수)-이원석(3루수)-박한이(우익수)-김성훈(유격수)-강한울(2루수)-이지영(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IA는 로저 버나디나(중견수)-김선빈(유격수)-안치홍(2루수)-최형우(좌익수)-정성훈(1루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김민식(포수)-이명기(우익수)로 맞섰다.
삼성은 2회 이원석의 볼넷, 박한이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김성훈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에 이어 이지영의 좌익선상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2-0으로 앞선 3회 2사 1루서 이원석의 좌월 투런 아치로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5회 선두 타자 김헌곤의 좌월 솔로포와 러프, 이원석, 박한이의 연속 안타로 6득점째 기록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7회 러프가 KIA 두 번째 투수 황인준에게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18일 사직 롯데전 이후 23일 만의 대포 가동.
이날 6번 우익수로 나서 개인 통산 2000경기 및 2900루타를 달성한 박한이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리고 이원석은 3회 좌월 투런 아치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KIA는 7회 정성훈의 좌중간 2루타, 이범호의 중전 안타로 뒤늦게 1점을 만회했고 9회 나지완의 투런 아치로 2점 더 따라 붙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선발 임기영은 6이닝 6실점(10피안타(2피홈런) 2볼넷)으로 무너졌다. 시즌 3패째. KIA 타자 가운데 정성훈과 김선빈이 유이하게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