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삼성)이 개인 통산 120승 고지를 밟았다.
장원삼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쾌투를 뽐냈다. 삼성은 KIA를 8-3로 꺾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원석, 김헌곤, 다린 러프는 대포를 쏘아 올리며 장원삼의 120승 달성을 도왔다.
1회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다린 러프의 명품 수비로 한숨을 돌린 장원삼은 2회 정성훈, 나지완, 이범호 모두 범타로 유도했다. 3회 백용환, 이명기, 로저 버나디나의 출루를 봉쇄한 데 이어 4회 김선빈, 안치홍, 최형우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장원삼은 5회 선두 타자 정성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잠재우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장원삼은 6회 2사 후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안치홍을 1루 땅볼로 돌려 세웠다.
장원삼은 7회 1사 후 정성훈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이범호의 중전 안타로 1점을 허용했다. 2사 1,2루서 심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직구 최고 142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2016년 5승 8패 2홀드(평균 자책점 5.61), 2017년 4승 5패 6홀드(평균 자책점 5.61)를 거두는 등 하향 곡선을 그리며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장원삼. 5일 대구 한화전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한 데 이어 이날 시즌 2승째를 따내며 건재를 입증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