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4차전 맞대결에서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넥센은 시즌 19승(22패) 째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13패(26승) 째를 당했다.
이날 홈 팀 두산은 최주환(3루수)-조수행(우익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정진호(좌익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장원준.
이에 맞선 넥센은 한현희가 선발 등판했고, 이정후(좌익수)-임병욱(중견수)-이택근(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장영석(3루수)-김규민(1루수)-초이스(우익수)-김혜성(2루수)-박동원(포수)가 선발 출장했다.
넥센은 1회초부터 집중타를 쏟아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사 후 이택근의 볼넷 뒤 김하성, 장영석, 김규민이 연이어 적시타를 때려냈다. 여기에 초이스가 21일 만에 시즌 7호 홈런을 날리면서 넥센은 5-0으로 앞서 나갓다.
두산은 3회말 홈런으로 응수했다. 선두타자 박세혁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최주환이 홈런을 날리면서 2-5로 간격을 좁혔다.
넥센은 4회초 초이스가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혜성의 땅볼로 선행 주자가 잡혔다. 그러나 김혜성은 2루를 훔치면서 곧바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이정후의 안타로 6-2로 달아났다.
두산은 4회말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재원의 안타 뒤 박세혁의 볼넷, 정진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한 두산은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건우의 타석에서 2루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두 명이 추가로 홈을 밟는 행운을 누렸다.
6-5로 한 점으로 점수가 좁혀진 가운데, 넥센은 5회초 김하성의 2루타와 김규민의 적시타로 7-5로 간격을 유지했다.
넥센은 9회초 추가점을 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1사 후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낸 뒤 임병욱의 희생번트 때 포수 실책이 나오면서 2,3루 찬스 잡았다. 이어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넥센은 김하성의 땅볼이 3루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두 점을 더했다. 여기에 송성문의 땅볼로 다시 주자 한 명이 들어오면서 10-5로 달아났다.
두산은 9회말 1사 후 박건우의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넥센의 승리로 끝났다.
넥센 선발 투수 한현희는 5이닝 5실점(3자책)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2패) 째를 챙겼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