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김태균 동점포' 한화, 5개팀 마무리 무너뜨렸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11 22: 15

한화가 9회말 김태균의 결정적인 동점 투런 홈런으로 상대팀 마무리투수를 깼다. 벌써 5개팀 마무리가 한화에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 홈경기에 3-2 끝내기 승리를 했다. 9회말 공격 전까지 0-2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9회말 김태균의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포로 끈질긴 뒷심을 보여줬다. 
한화는 8회까지 NC 마운드에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0-2로 뒤진 채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 들어갔다. NC는 마무리 이민호를 투입하며 경기를 끝내려 했다. 

한화는 첫 타자 송광민이 우익수 뜬공 아웃됐지만 제라드 호잉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을 4개나 골라낸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어 김태균의 결정적 한 방이 터졌다. 이민호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보냈지만, 2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145km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쳤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20m, 투런포. 승부는 2-2 원점이 됐고, 연장전으로 향했다. 패색이 짙던 순간 김태균의 한 방이 팀을 살려냈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벌써 5개팀의 마무리투수들을 무너뜨렸다. 지난달 25일 광주 KIA전 김세현(1이닝 1실점 패전), 2일 대전 LG전 정찬헌(⅓이닝 2실점 블론·패전), 4일 대구 삼성전 장필준(1이닝 4실점 블론·패전), 8일 고척 넥센전 조상우(1이닝 4실점 블론·패전)에 이어 이날 이민호까지 5개팀 마무리들이 한화전에 블론이나 패전으로 무너졌다. 
비록 한화는 연장 11회초 노진혁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맞아 2-4로 졌다. 최근 3연승을 마감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로 홈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어느 팀 마무리투수도 한화를 만나면 안심할 수 없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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