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NC, 경기는 이겼지만…마무리 불안 어쩌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11 22: 18

어렵게 승리했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NC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2-4로 이겼다. 이날 경기를 패했다면 창단 첫 10위로 떨어질 수 있는 위기였지만 어렵사리 승리하며 한숨 돌렸다. 다만 마무리 불안 문제를 떨치지 못했다. 
NC는 선발 구창모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필승맨' 원종현이 7회 두 번째 투수로 스타트를 끊었다. 모처럼 홀드 상황에서 공 9개로 삼자범퇴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150km 강속구를 뿌리며 제라드 호잉-김태균-이성열로 이어진 중심타선을 모두 내야 땅볼 처리했다. 

8회에도 하주석을 2구만에 투수 땅볼 잡은 뒤 최재훈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가볍게 투아웃을 잡은 원종현은 그러나 대타 지성준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의 좌타 라인을 맞아 좌완 강윤구가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강윤구는 이용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내몰렸지만 양성우를 헛스윙 3구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9회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임창민의 팔꿈치 수술에 따른 시즌 아웃으로 마무리 자리를 넘겨받은 이민호가 1사 후 제라드 호잉에게 풀카운트 볼넷을 내준 뒤 김태균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2-2 동점. 이민호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가 나온 순간이었다. 145km 몸쪽 직구가 통타당했다. 
이민호는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정은원과 송광민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2루 끝내기 위기에 처했다. 그러자 NC 벤치에서 배재환으로 투수를 교체, 끝내기 위기를 모면했다. 11회초 노진혁의 투런 홈런이 터졌고, 배재환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어렵사리 이겼지만 NC의 마무리 문제는 계속 됐다. 임창민의 팔꿈치 수술에 따른 시즌 아웃 이후 확실한 마무리 주인이 정해지지 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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