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숲속의 작은집' 장작 든 소지섭x요리하는 박신혜..'심쿵' 첫만남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5.11 23: 02

'숲속의 작은집' 소지섭과 박신혜가 함께 먹는 식사의 즐거움을 깨달았다. 그리고 새로운 숲속에서의 생활이 시작됐는데 소지섭은 소 떼와 뜻밖의 '투샷'을 완성했다. 
11일 방송된 tvN '숲속의 작은집'에서 박신혜와 소지섭을 8일 차 아침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각각 사과 요거트와 오트밀+달걀 프라이를 건강하게 먹고 활기찬 하루를 시작했다. 
소지섭은 '자연 속에서 일곱 가지 무지개 색깔을 하나씩 찾아 카메라에 담아보세요'라는 실험 미션을 받았다. 앞서 빗방울 사진 카메라에 담기, 새소리 담기 미션을 성공했던 그는 자신했다. 

집 앞에서 노란 민들레를 포착한 소지섭은 보라색 제비꽃, 주황색 삼나무 잎, 빨간 동백꽃, 파란 하늘, 초록색 나무와 풀을 카메라에 담았다. 남색만 못 찾았지만 짙은 하늘이 남색처럼 느껴졌다. 
소지섭은 "실험은 두 번째였고 걸어다니는 것 자체가 너무 좋더라. 바람 소리가 그렇게 좋은지 처음 알았다. 
바람 소리 듣는 게 좋더라"며 숲 속에서 홀로 여유를 만끽한 소감을 밝혔다. 
박신혜는 전날 미처 다 만들지 못한 과일 해먹을 완성했다. 그는 완성된 해먹을 보며 활짝 웃었다. "뿌듯했다. 해먹에 넣을 과일을 다양하게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8일 차 마지막 실험은 "친구의 초대를 받아 같이 식사를 즐겨보기"였다. 소지섭은 "짐을 들고 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불편해하더라도 제가 가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며 박신혜의 집에 가겠다고 했다. 
박신혜는 "처음에 준비할 땐 부담이었다. 난리 범벅이었는데 그 난리 속에 누군가 내 집에 온다는 게. 만들 음식도 없는데 있는 재료로 대접을 해야 하니까 걱정됐다"며 급히 요리를 준비했다. 
소지섭은 선물을 챙겼다. 남은 식재료가 별로 없어서 장작을 패서 상자에 담았다. 남은 쌀 1인분으로 밥을 지었고 고기 한 덩어리는 밑간을 해서 준비해갔다. 무거운 선물 상자를 들고서 소지섭은 박신혜에게 향했다. 
박신혜는 그런 소지섭을 위해 점심식사를 준비했다. 김치전을 만들었고 면을 삶아서 비빔국수를 요리했다. 소지섭은 준비한 장작을 선물했고 고기도 직접 구웠다. 둘은 어색하게 인사했지만 즐겁게 대화를 나눴다. 
소지섭은 "여기 있으니까 뭐가 제일 좋냐"고 물었고 박신혜는 "단순해지는 것. 불 피울 때 재밌다"고 답했다. 소지섭은 "서울에 있을 땐 시계를 많이 보게 되는데 여기는 피곤한 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후 박신혜는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다. 재밌었다. 혼자 밥 먹다가 누군가랑 같이 먹으면 밥이 더 맛있다. 허겁지겁 요리했지만 평소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며 미소 지었다. 
소지섭은 "박신혜가 요리 잘하더라.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초대하게 되면 날씨 좋을 때 차 한 잔 같이 밖에서 마시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로부터 2주 후, 박신혜와 소지섭의 새로운 일상이 시작됐다. 박신혜는 자신이 만들었던 해먹에 과일을 채워넣었다. 소지섭은 제법 더운 날씨를 체감하며 기쁘게 숲속의 작은 집으로 갔다. 
그런데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소떼였다. 차를 멈추고 내린 소지섭은 소 떼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소가 있었다. 저를 마중나와줬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친숙한 느낌이었다"며 활짝 웃었다. 
소지섭은 날씨가 너무 좋다며 이불을 털어 말린 뒤 명상에 잠겼다. "바람이 정말 좋은 것 같다. 기분이 좋다. 나무 색깔도 더 선명해졌다. 오랜만에 보는 거라 해를 즐겼다"며 여유로운 자연 속 일상을 만끽했다. 
박신혜도 봄 기운을 느끼면서 첫 끼니를 준비했다. 카레를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고 "매우 행복한 점심이었다"며 만족했다. 
소지섭은 산책을 다녀왔고 나뭇가지로 뭔가를 만들려다가 "날씨가 좋으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다"며 다시 멍 때리기 시작했다. 그가 만든 건 휴지걸이. 그리고는 날씨를 온몸으로 만끽하며 바나나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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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숲속의 작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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