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골목식당' 원테이블식당→新매뉴얼 변경, 생존가능할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5.12 06: 52

[OSEN-김수형 기자]새로운 중식당까지 투입된 해방촌 신흥시장, 그리고 새롭게 매뉴얼을 변경한 원테이블 식당, 모두 살아남을 수 있을까. 
11일 방송된 SBS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해방촌 신흥시장 살리기가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母子가 함께하는 카레집에 기습방문했다. 카레를 하게된 이유에 대해 아들은 "웬만하면 맛없지 않은 음식"이라고 대답, 특히 어머니가 만든 카레는 10점 만점에 9점이라 했다.  母는 본인의 카레에 대해 "70점"이라며 낮게 평가하자, 백종원은 "그런데 왜 장사를 하시냐"며 총알 질문이 시작됐다. 

또한, 손님이 들어와도 문제인 구조가 눈길을 끌었다. 많이 와도 문제인 이유는 작은 크기의 주방이란 것이었다.  백종원은 카레집을 걱정하며 반반카레와 찹스테이크덮밥을 먹어보기로 했다. 이어 백종원은 형사처럼 취조하기 시작,  13분만에 음식이 완성됐다. 
음식은 인증샷을 부르는 유니크한 비주얼이었다. 본격적으로 백종원은 카레를 시식, 母子는 긴장된 모습으로 바라봤다. 먼저 찹스테이크덮밥을 맛본 백종원은 "간이 심심하다"고 평가, 母는 "요즘 손님들이 저염식을 선호한다"며 말했다. 이어 "잘 볶은 중국음식같다"고 평했다.
다음은 카레집의 메인인 카레를 맛봤다. 백종원은 "좋게 표현하면 순한 맛 카레"라면서 "아기들 먹이기 좋은 카레, 아이들에게 자극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레향이 약하고 싱겁다는 것. 집 카레에 물 넣고 데운 맛이라는 평가였다. 카레 간을 물로한 것 같다는 쪽집게 추측이 이어졌다. 평가 점수에 대해 "5-6점 정도"라면서 "솔루션 사유리, 앤디 카레보다 맛이없다. 가격을 떠나 카레맛 수준이하"라고 말해 모자는 상처를 받았다. 
스피드는 둘째치고 맛부터 잡아야한다는 평가였다. 
백종원은 주방으로 들어가, 초밀착 체크를 시작, 이어 "앞으로 카레 맛집으로 거듭나도록 함께 연구하자"고 말했다.  아들은 母가 걱정된 듯 "속상하시죠, 이제 잘하면 된다 걱정하지 마셔라"며 어머니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다독이며 위로했다. 
또한, 신흥시장 골목에 새로운 중식당이 등장했다. 사장은 무려 3대째 신흥시장 터줏대감이었다. 흥망을 본 토박이로 고향 살리기에 동참하고자 합류를 결정했다는 것.  사장은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할 정도로, 미국식 중식당 경력이 8년차였다. 하지만 오픈 당시 성황은 뒤로, 점심 때도 손님이 없던 것.  오픈한지 일주일 됐지만 벌써부터 손님 기근현상이 일어났다. 이때 제작진의 특단조치로 김성주와 백종원 매니저가 투입됐다. 
하지만 10가지 정도 되는 토핑을 직접 골라야하는 복잡한 메뉴구성이었다. 주문 받는 사람이나, 주문 전달사람이나 힘들긴 마찬가지였다.  백종원은 "개업 초반엔 메뉴 한두개가 효율적이다"고 조언하며 안타까워했다. 자칫하다간 여러 사람이 각각 다른 주문으로 토핑을 시켰을 경우 주문이 꼬여버릴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복잡한 메뉴와 복잡한 토핑이 가장 문제인 해방총 중식당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긴장감을 안겼다. 
무엇보다 원테이블 식당은 새메뉴에 대해 재도전을시도,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메뉴로 바꾸기로 했다.  원테이블보다 회전율이 높은 방법을 선택한다는 것. 과연 원테이블 식당의 새로운 변신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됐다. /ssu0818@osen.co.kr
[사진]'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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