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나혼자' 이시언X기안84X헨리, 태도 논란 씻은 '현실 형제愛'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12 07: 00

'나 혼자 산다'의 이시언, 기안84, 헨리가 지난회 있었던 '태도 논란'을 씻고 완벽한 현실 형제애를 드러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 기안84, 헨리의 세얼간이 결성 1주년 기념 울릉도 여행 2탄이 그려졌다. 
지난 1탄에서 이시언과 기안84는 매사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안84는 고집불통의 마이웨이를 보여 시청자 사이에서 태도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시언은 오프닝에서 먼저 "기안84 얼굴이 어둡다. 할 말이 있을 것 같다"고 말을 꺼냈고, 기안84는 "저를 불편해하시는 분들, 저도 조심하겠다. 가정의 번영이 있길 바란다. 제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해명했다. 이에 이시언 또한 "우리 진짜 친하다"며 기안84 볼에 뽀뽀를 하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울릉도에서 식사를 하던 중 잠시 말다툼을 한 이시언과 기안84는 어색한 기류 속에서 머쓱해했다. 이시언이 먼저 "우리 레몬사탕 먹자"며 동생들에 먼저 손을 내밀었고, 기안84도 그런 이시언에 "그렇게 밤새워 드라마를 찍으면 나도 짜증이 많아질 것 같다"고 미안함을 담은 위로를 전해 분위기는 풀렸다.
이시언은 티격태격을 반복하면서도 츤데레처럼 동생들을 챙겼고, 세얼간이에 대해 "우리는 똑같다. 여전히 나는 동생들이 말하는 걸 들으면 아직도 답답하다. 하지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세얼간이가 될 수 있는 거다"라며 동생들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세 사람은 완벽한 팀워크로 해루질에 나서 귀한 홍해삼과 소라를 채취했다.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며 이들은 울릉도의 하루를 노래로 만들었다. 앞서 세얼간이 결성 2주년에는 음원을 내고 싶다고 밝혔던 이시언은 진짜 음원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빌보드 차트를 목표로 할 거다. BTS처럼 우리는 쓰리얼즈 할 거다"라고 포부를 전해 박나래와 한혜진의 귀를 의심케 했다. 거기에 전현무까지 "투자할 거냐"는 말에 긍정적으로 반응해 음원 출시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세 사람은 풍성한 해산물로 식사를 하고, 일찍 일어나 일출도 봤다. 독도전망대 케이블카에서 비장하게 '독도는 우리땅'을 열창하기도 하고, "전현무 형, 혜진이랑 싸우지 말고 싸운 거 스튜디오에서 티내지 말고"라고 마음 속에 담아둔 말을 소리치기도 했다.
 
헨리는 "이번에 시언이 형의 새로운 면을 봤다. 평상시엔 화를 많이 냈는데 우리 형이 상남자였다. 뜨거운 소라를 만지면서 계속 우리를 챙겨줬다"고 말했고, 기안84는 "힘들 때마다 형에게 연락이 온다"고 이시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헨리는 형들에게 "같이 있어줘서 감사하다"며 "이번 여행은 힐링이었다. 가족끼리 싸우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그런 가족 힐링"이라고 여행의 의미를 되새겼다.
비록 1탄에서는 몰래카메라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티격태격했지만, 세 사람은 서로를 누구보다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현실 형제애를 드러냈다. 이런 세 사람의 모습은 지난회 빚은 기안84의 태도논란도 씻을 수 있었다. 마음을 티내는 건 쑥스러워하지만, 뒤에서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챙기는 세 사람의 우정은 시청자들마저 흐뭇하게 만들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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