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 김재훈, 아오르꺼러 해결책은 '집중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5.12 06: 39

결국은 집중력 싸움이다. 복수전을 노리는 김재훈에게 기회는 많지 않다.
김재훈은 12일 중국 베이징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릴 로드FC 047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서 아오르꺼러(중국)와 만난다.
로드FC 047의 메인이벤트인 김재훈과 아오르꺼러의 맞대결은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높다. 지난 2015년 1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로드FC 027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둘의 승부는 예상외로 싱거웠다. 당시 아오르꺼러는 김재훈에 24초만에 승리를 거뒀다.

당시 기자회견부터 관심이 컸다. 몸싸움을 벌이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했던 두 파이터는 이후 본 대결에서도 '비매너' 논란으로 앙숙이 됐다. 아오르꺼러가 승리 이후에도 파운딩을 멈추지 않은 것. 이에 곁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권아솔까지 나서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김재훈은 "메인 이벤트이기 때문에 정말 긴장된다. 2년전에 패했기 때문에 똑같은 상대, 아오르꺼러에게는 꼭 승리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체중 차이도 크다. 아오르꺼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로드FC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계체량서 167.1kg을 기록한 아오르꺼러는 기존 김창희의 162.5kg을 뛰어 넘었다.
물론 김재훈의 몸무게도 많이 늘었다. 이번 계체량에서 나타는 김재훈의 몸무게는 137.2kg. 하지만 체중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김재훈은 철저한 작전을 통해 경기에 임해야 한다.
김재훈의 계획은 간단하다. 장기인 연타를 줄이고 거리를 좁히는 것. 아오르꺼러의 공격이 다양하지 않고 양 훅을 막아낸다면 가능하기 때문에 김재훈은 가슴으로 파고들 계획이다.
또 김재훈이 아오르꺼러를 넘기 위해서는 그라운드 기술에서 승부를 보는 것도 괜찮다. 쉽게 일어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김재훈의 세컨을 맡은 권아솔은 "어떤 선수가 승리하게 될지 예상은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김재훈의 열정이다. 일반적인 선수들과 다르기 때문에 여러가지 조언을 했다. 반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드FC 047은 김재훈-아오르꺼러 외에도 그랑프리 8강전과 가비 가르시아-베로니카 푸티나의 장신 대결도 관심이 쏠린다.
[XIAOMI ROAD FC 047 2부]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아오르꺼러(167.1kg) VS 김재훈(137.2kg)]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마이티 모(133.5kg) VS 길버트 아이블(125.1kg)]
 
[무제한급 가비 가르시아(106.7kg) VS 베로니카 푸티나(86.6kg)]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올리 톰슨(101.2kg) VS 덩챠오롱(100.6kg)]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크리스 바넷(126.5kg) VS 알렉산드루 룬구(148.6kg)]
 
 
[XIAOMI ROAD FC 047 1부]
[무제한급 그랑프리 리저브 매치 후지타 카즈유키(120.4kg) VS 공한동(104.3kg)]
 
[-62.5kg 계약체중 알라텅헤이리(62.9kg) VS 곽종현(62.6kg)]
 
[-72kg 계약체중 바오인창(72.2kg) VS 사사키 신지(72.4kg)]
 
[밴텀급 징잉차오(61.5kg) VS 쿠마가이 마리나(61.1)]
 
[라이트급 기원빈(70.1kg) VS 티라윳 카오랏(70.4kg)]
 
[-72kg 계약체중 바오시리구렁(72kg) VS 브루노 미란다(72.4kg)]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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