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논란 여파로 오늘(12일) 결방...‘뜻밖의Q’ 재방 편성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12 08: 20

‘전지적 참견 시점’이 세월호 보도 인용 논란 여파로 결방한다. 결방하는 자리에는 ‘뜻밖의 Q’ 스페셜이 편성된다. 
12일 오전 편성표에 따르면,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은 이날 결방한다. 그 자리에는 지난 5일 첫 방송한 ‘뜻밖의 Q’ 1, 2회 재방송 스페셜이 편성됐다. 
‘전참시’는 지난 5일 방송분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이 속보 형식으로 등장했고, 이 속보 장면이 4.16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은 것. 특히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서 어묵이 모욕적 단어로 사용된다는 점을 비추어 볼 때 이번 사태는 지상파 방송사가 종종 휩싸여온 ‘일베 논란’과 맥을 같이 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전참시’ 제작진은 물론 MBC 방송사, MBC 최승호 사장이 차례로 사과를 전했고,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지난 10일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11일에는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차 현장조사에는 세월호 유족이 조사위원회 활동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때 ‘전참시’ 제작진이 세월호 보도 장면임을 알면서 해당 자료화면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었으나, MBC는 1차 조사 결과를 통해 “조사과정에서 밝혀진 바로는 단체 카톡방에서 세월호를 언급한 대화는 존재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전참시’는 이영자를 비롯한 출연진의 심적 상처를 고려해 지난 11일 예정돼있던 녹화를 취소했으며, 12일, 19일 결방을 결정하고 재정비 기간에 나서기로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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