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예쁜누나' 손예진·정해인, 부모반대에 이별 "현실"vs"고구마"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5.12 14: 23

'밥 잘 살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이 결국 정해인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점점 반대가 심해지는 엄마 길해연에게 지쳤기 때문. 여기에 김창완까지 두 사람의 갈등요인이 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아버지(김창완) 일로 다투는 서준희(정해인)와 윤진아(손예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준희는 윤진아에 "애 같이 행동하지 마라고 하는데, 나를 그렇게 만드는 건 누나다. 누나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도 까칠하게 따진다"고 화를 냈다. 윤진아도 "내가 어른인 척, 성숙한 척 한다는 얘기냐"고 받아쳤다.

다행히 서경선(장소연)의 도움으로 서준희는 윤진아에 대한 오해를 풀었지만 또다시 김미연(길해연)이 문제였다. 서준희 아버지는 윤상기(오만석)를 만나 술을 마신 뒤 윤진아의 집까지 찾아왔다.
그러다 서준희 아버지는 김미연에 “우리 준희가 왜 싫어? 어디가 그렇게 못마땅해? 나 때문에 그래?”라며 “나도 당신네 딸 맘에 안 들어”라고 말했다. 서준희와 서경선은 김미연의 전화를 받고 달려와 사과했다.
하지만 김미연은 "누나가 되서 동생 관리 안하냐, 어른 없이 살아서 어른 말이 말 같지 않냐, 네 아버지부터가 저 모양인데 너희들이 별수 있냐"고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서경선은 처음으로 김미연에게 소리치며 신경전을 펼쳤다.
도저히 김미연과 서경선의 싸움은 말려지지 않았고 윤진아는 “준희야, 우리 여기까지 하자”라고 이별을 선언했다. 부모의 등살에 못이겨 헤어짐을 택한 것이다.
이 같은 전개는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몇몇 네티즌들은 답답함을 호소하며 막장드라마보다 심한 스토리라고 지적했다. 윤진아가 엄청난 부잣집도 아닌데다 서준희도 모자람 없이 큰 상황에 김미연의 반대가 지나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회사 성추행 문제 등 개연성도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반면 오히려 '밥 잘 살주는 예쁜 누나'가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실제로 자기 자식만 잘난 줄 아는 부모들이 커플 사이를 갈라놓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또 부모 입장에서 보면 김미연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닐 뿐더러, 막상 부모가 반대하면 윤진아처럼 우유부단하게 굴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가운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시청률은 5%대에서 지지부진하고 있다. 과연 서준희와 윤진아의 사랑은 이대로 끝일지, 또다른 사이다 전개로 시청률 반등까지 노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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