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BTS처럼 빌보드로"..'나혼자' 세얼간이의 더 특별할 2주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12 10: 50

'나 혼자 산다' 이시언, 기안84, 헨리가 특별한 세얼간이 결성 1주년을 만끽한 가운데, 그들의 더 특별할 2주년이 벌써 기대감을 안긴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 기안84, 헨리의 세얼간이 결성 1주년 기념 울릉도 여행 2탄과 17살 반려견 또또와 애틋한 하루를 보내는 전현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언과 기안84는 지난 1탄에서 있었던 기안84 태도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기안84는 "저를 불편해하시는 분들, 저도 조심하겠다. 가정의 번영이 있길 바란다. 제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말했고, 이시언은 "우리 진짜 친하다"며 기안84 볼에 뽀뽀를 하며 친형제 같은 우애를 과시했다.

울릉도에서 이시언과 기안84는 시종일관 투닥거렸다. 하지만 가족이 여행갔을 때 처럼 말다툼을 하다가도 사소한 순간 풀리는 건 세 사람도 똑같았다. 이시언은 "우리는 똑같다. 여전히 나는 동생들이 말하는 걸 들으면 아직도 답답하다. 하지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세얼간이가 될 수 있는 거다"라며 세얼간이 동생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야간 해루질로 소라와 홍삼을 채취할 때에는 세 사람의 손발이 그 어느 때보다 착착 맞았다. 좌충우돌했던 울릉도의 하루를 노래로 만들며 감성에 한껏 취한 세얼간이. 앞서 1탄에서 "2주년엔 음원을 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낸 이시언언은 진짜 음원을 낼 수 있을 것 같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빌보드 차트를 목표로 할 거다. BTS처럼"이라고 말해 박나래와 한혜진으로부터 "잘못 들은 거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더 재미있는 것은, 무지개 회장 전현무도 이들의 음원 발매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는 것. 세얼간이는 스튜디오에서 "혹시 알아?"라며 자신들의 대박을 예감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이시언은 "우리는 쓰리얼즈로 나갈 것"이라며 새 그룹 이름까지 만들었다. 전현무는 얼토당토 않는 이들의 노랫말에 흥미를 느끼며 "자꾸 흥얼거리게 돼"라고 빠져들었고, "전회장님이 투자해줄 거냐"는 박나래에 질문에도 싫은 기색 없었다.
"만화가 하길 잘했다"며 '중284'로 변신한 기안84, 너무나 고급진 멜로디를 척척 만들어내는 음악천재 헨리, "내 명언을 좀 더 모아서 책낼 거다. 그 때 우리 앨범 끼워팔기 할 것"이라고 쓰리얼즈 활동 계획 청사진을 짜는 이시언. 누가 세얼간이 아니랄까봐 '음원 발매'라는 목표가 생기자 친형제처럼 착착 분담을 하는 세 사람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이들의 2주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비록 티격태격하는 순간도 많지만, 그렇기에 더 가식 없는 친형제 같이 보이는 세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도 흐뭇하게 만들었다. 헨리는 "함께 있어줘서 감사해요"라며 형들에게 고마워했고, 기안84도 이시언을 향해 "힘들 때 마다 형에게서 연락이 온다"며 평소에도 자신을 극진하게 챙겨주는 이시언에게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동생들의 낯간지러운 말에는 츤데레처럼 굴어도 늘 뒤에서 두 사람을 챙기는 이시언의 모습에 전현무, 한혜진, 박나래도 엄지를 치켜올렸다.
과연 이들이 장난처럼 내뱉은 '2주년 앨범 발매'는 현실로 이뤄질 수 있을까. 이미 한 차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음원을 낸 경험이 있는 헨리가 있기에, 이들의 '앨범 발매'는 언젠가 실현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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