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회 칸영화제] 이효리 in '공작'…칸에서 다시 보는 이효리의 전성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5.12 12: 51

이효리가 영화 '공작'을 통해 전성기 시절 비주얼을 완벽 재연했다. 
11일(현지시각) 프랑스 뤼미에르 극장에서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공작'(윤종빈 감독)이 첫 상영됐다. 
'공작'은 1990년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황정민 분)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비스티 보이즈', '용서받지 못한 자' 등을 만든 윤종빈 감독의 신작이자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등 충무로 최고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한국형 첩보극으로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특히 '공작'은 이효리의 깜짝 출연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흑금성은 안기부의 지령을 받고 대북사업가로 위장, 남북 협업을 추진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효리가 등장한다. 이 장면은 지난 2005년 남북의 톱스타인 이효리와 조명애가 광고를 통해 만났던 실제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것이다. 
북한의 스타 조명애와 함께 광고를 찍었던 이효리는 13년 만에 역사적 장면을 다시 재연하기 위해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다. 2005년 당시의 헤어스타일, 메이크업과 의상을 완벽하게 장착한 이효리의 모습은 당시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섹시 디바'의 자태 그대로. 이효리는 변치 않은 완벽 비주얼로 13년 전, 남과 북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완벽히 되살려냈다. 화려했던 이효리의 전성기를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공작'을 필람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한편 '공작'의 주역들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윤종빈 감독은 11일 포토콜, 레드카펫, 공식 상영 등의 일정으로 칸을 빛냈다. 12일에는 한국 취재진과 만나 '공작'에 대한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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