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 좋은 강원, 뒷문 단속하고 서울 잡을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5.12 12: 53

강원FC가 전반기 마지막 홈 경기 FC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강원FC는 12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으로 FC서울을 불러들여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전반기 마무리를 앞두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다.

강원FC는 12라운드까지 5승 1무 6패로(승점 16)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경기 반드시 승리해 아직 벌어지지 않은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
FC서울은 3승 5무 4패(승점 14)로 리그 9위다. 최근 이을용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하위권 탈출을 위해 연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원FC는 승격 첫 해였던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FC서울을 상대로 3승 2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2라운드 FC서울 원정 경기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남아있다. 강원FC의 현 캡틴이자 FC서울의 전 캡틴인 정조국이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객관적 데이터를 놓고 분석하면 올 시즌 강원FC는 FC서울보다 우위에 있다.
리그 팀 득점 2위(20득점)와 도움 2위(13도움)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반면, FC서울은 리그 팀 득점 11위(11득점)와 도움 10위(7도움)을 기록하여 공격 부문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슈팅과 유효슈팅 숫자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강원FC는 슈팅 143개 중 73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FC서울은 슈팅 112개 중 55개를 유효슈팅으로 만들었다.
다만, 실점은 강원FC가 총 23실점으로 10실점에 그치고 있는 FC서울과 비교해 더 많다.
주요 선수들의 스탯을 살펴보면 강원FC는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리치(9득점 3도움)와 도움 선두인 이근호(4도움)가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FC서울은 고요한(3득점 1도움)과 에반드로(2득점 2도움)가 최근 해결사로 등장하고 있다.
양 팀 모두 신인들의 약진도 지켜볼만한 관전포인트다. 강원FC는 올 시즌 프로에 입단한 ‘꼬마 파이터’ 이현식을 자주 선발로 기용하며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FC서울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조영욱이 활약 중이다.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마지막 홈 경기를 갖는 강원FC. 상승세를 타려하는 FC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강원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