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 순범준, GTOUR 첫 감격...상금+대상포인트 선두 등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5.12 16: 18

여섯 번 눈물을 흘렸지만 일곱 번째 도전에서는 활짝 웃을 수 있었다. '2인자' 불렸던 순범준이 끝내 정상 감격을 맛봤다.
순범준은 12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8 U+골프 GTOUR 정규투어 3차 대회' 결선에서 3번의 연장 혈투를 치른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순범준은 GTOUR 5년만에 첫 감격을 누렸다. 전 시즌까지 3번의 준우승(2016-2017 삼성증권 mPOP 매치 4차, 2017 삼성증권 mPOP 1차, 2차)을 기록했던 순범준이었다. 올 시즌도 1, 2차 대회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순범준이었다. 프리시즌 형식의 '투비전 오픈대회'까지 포함하면 올해만 벌써 3번의 준우승을 기록 중이었다. 그래서 6번의 좌절 끝에 쟁취한 우승이라 이날 감격은 더 컸다. 순범준은 이날 우승으로 상금, 대상포인트 랭킹에서 모두 선두로 올라섰다. 

순범준의 이날 우승도 쉽지는 않았다. 순범준은 심관우, 최민혁과 나란히 12언더파를 기록, 연장에 돌입했다. 순범준은 연장 첫 홀에서 심관우와 함께 버디를 기록해 생존했다. 나란히 파를 쳐 다시 연장에 돌입한 순범준은 심관우가 놓친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인했다.
순범준은 경기 후 스크린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세리머니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날려보냈다.
전날 선두 최민혁에 이어 심관우와 공동 2위에 올랐던 순범준은 이날 전반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번과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7,8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순범준은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극적으로 부활했다. 티샷이 러프에 빠졌지만 세컨드샷을 홀 4m 이내로 붙인 후 퍼트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계속해서 12, 13번홀에서 버디를 이어붙인 순범준은 15번홀과 17번홀에서도 타수를 줄여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한편 이번 대회는 JDX에서 LG유플러스로 바뀐 첫 대회였다. U+골프는 LG유플러스가 제작한 골프앱이다. LG유플러스는 프로야구앱에 이어 두 번째 스포츠앱을 공개, 스포츠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U+골프는 LG유플러스 가입자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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