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신보라 "용감한 녀석들, 주기적으로 만나 수다 떨어요"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14 15: 48

(Oh!커피 한 잔①에 이어) 개그우먼 신보라는 연예계의 대표 만능엔터테이너다. 지난 2010년 KBS2 '개그콘서트'로 혜성같이 등장한 그는 인기 코너 '용감한 녀석들'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KBS2 '남자의 자격', tvN '수상한 가수', MBC '복면가왕' 등의 음악 예능과 뷰티 MC로서 sky Drama '뷰티sky'에, 배우로서 KBS2 '트로트의 연인', '드라마 스페셜-운동화를 신은 신부'에 출연했다.
또한 그는 SBS '유령', '내 연애의 모든 것',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등의 OST에 참여하는가 하면, 개그 동료 박성호, 김준호, 김원효, 최효종과 도서 '웃음만이 우리를 구원하리라'를 출판했으며, 현재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에서 주연 배우로 활동 중인 상황이다. 그야말로 못 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인 셈.
"저는 어떤 욕심을 내서 성취하는 스타일이라기 보다 그때그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여러 가지를 하게 됐다. 어떤 것을 열심히 했더니 다른 것을 할 기회가 주어졌고 계속하다 보니 지금까지 오게 됐다. 대부분 먼저 제안을 받아 하게 됐다. 그래서 지금도 어떤 다른 것에 대한 욕심은 없다."

"운이 좋아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었다. 다 너무 신나고 대단한 일들이었지만 뮤지컬을 할 때 '개그콘서트'를 할 때만큼의 행복과 쾌감을 느낀다. 개인적으로 무대에서 연기하고 노래하는 게 잘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아무래도 제가 가장 하고 싶어서 큰 용기를 냈던 일은 개그우먼이다."
지난 2014년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한 이후 개그우먼으로서는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신보라. '용감한 녀석들'로 공개 코미디쇼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그를 다시 '개그콘서트에서 볼 순 없을까. 끝으로 신보라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각오에 대해 밝히며 이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어떤 활동 계획이 구체적으로 있는 건 아니지만, '개그콘서트'는 신보라라는 존재를 만들어 준 고향 같은 곳이기에 항상 그리워하고 있다. 공연을 하지 않을 때는 항상 '개그콘서트'를 시청하고 있다. '용감한 녀석들' 멤버들과도 최근까지 주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우리끼리 '재밌는 일 없을까'라며 시답잖은 이야기를 나눈다. 가끔씩은 그런 시답잖은 이야기가 아이디어가 될 때도 있다. 저도 그냥 돌아갈 순 없으니 준비가 되고 좋은 때가 오면 언젠가는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신보라 하면 그게 '개그콘서트'이건 뮤지컬이건 좋은 에너지, 좋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기분 좋은 이름이 됐으면 한다. 그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더라. 그래서 늘 그래왔듯이 겸손하게, 열심히, 잘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언제나 절 지지해주고 계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언젠가 저를 좋아하지 않게 되더라도 섭섭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걸 주고 계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한편 신보라가 출연 중인 '젊음의 행진'은 오는 27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만 7세 이상. 140분. / nahee@osen.co.kr
[사진] 오픈리뷰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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