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V.O.S, 셰인 필란 극찬 속 웨스트라이프 편 우승 '눈물'..황치열 하차[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5.12 19: 44

V.O.S가 '불후의 명곡' 웨스트라이프 편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황치열이 MC 하차를 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선 웨스트라이프의 셰인 필란이 전설로 출연했다.
셰인 필란은 등장과 함께 'Beautiful In White'를 열창했다. 그는 여전한 꽃미모를 자랑하며 감미로운 보이스를 들려줬다.

노래를 마친 후 셰인 필란은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 예전에 한국을 세번 방문했다. 팬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게 뵈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먼저 뮤지컬 훈남 듀오 백형훈, 기세중은 'Uptown Girl'로 첫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앙증맞은 댄스퍼포먼스와 함께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두번째는 에릭남이었다. 에릭남은 웨스트라이프의 대표곡 'My Love'로 달달한 보이스와 놀라운 가창력을 자랑했다. 셰인 필란은 백형훈, 기세중에 대해 "브로드웨이 무대 같았다"고 말했으며 에릭남에 대해선 "정말 멋있었다. 편곡을 잘해서 본인 노래 같았다. 내 콘서트에서 같은 버전으로 불러보고 싶다"고 칭찬했다. 그 결과 에릭남이 374점으로 1승을 차지했다.
세번째는 소향이 'You Raise Me Up'을 선보였다. 그는 돌고래 디바라는 애칭답게 압도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이에 관객들은 물론 셰인 필란까지 감탄을 쏟아냈다. 특히 소향은 414표를 받으며 에릭남을 눌렀다.
네번째는 이현은 'Fool Again'을 부르며 감성을 자극했다. 그는 명품 보컬을 뽐내며 애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소향을 꺾진 못했다.
다음 차례로 알리가 'Flying Without Wing'로 소울 가득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그 특유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벅찬 멜로디가 어우러져 환상의 무대를 완성했다. 이에 힘입어 알리는 419표로 소향에게 이겼다.
마지막 주자가 된 V.O.S는 'World Of Our Own'를 통해 천상의 하모니를 만들었다. V.O.S는 가수로서의 롤모델이 웨스트라이프라고 꼽아온 만큼 당시 웨스트라이프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이를 본 셰인 파일란은 흡족해하며 기립박수를 쳤고 V.O.S는 429표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1999년 데뷔한 웨스트라이프는 'Swear It Again'으로 UK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가요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My Love', 'Uptown Girl', 'You Raise Me Up'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4천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 UK 싱글 차트에서 7연속 싱글 차트 1위를 달성하며 5연속 1위로 기네스에 오른 비틀즈의 기록을 경신했다. 그야말로 전설의 그룹인 것이다.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출연한 웨스트라이프의 메인 보컬 셰인 필란은 2012년 그룹 해체 후 이듬해 솔로로 전향해 'Everything to Me', 'Me and the Moon' 등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앨범 발매 및 각국 공연을 통해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현재 진행형 전설이다.
한편 황치열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불후의 명곡'에서 하차하게 됐다. 황치열은 "'불후의 명곡'은 내게 고향같은 곳이다.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MC들도 "황치열이 잘되서 나가는 것이다"라고 황치열의 앞날을 응원했다./misskim321@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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