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리뷰]"유동근과 살아보기" '같이살래요' 장미희's 버킷리스트, 이뤄질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5.13 07: 21

위암위기 장미희, 유동근과 재회하면서 '버킷리스트'가 이루어질 지 주목됐다.
12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같이살래요(연출 윤창범,극본 박필주)'에서는 미연(장미희 분)과 효섭(유동근 분)이 마침내 재회했다. 
이날 은태(이상우 분)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과거 영상을 보게 됐다. 충격에 휩싸인 은태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눈시울만 붉혔다.  유하(한지혜 분)는 그런 은태를 발견, 서둘러 불을 끄도록 지시했다. 이어 은태곁으로 온 유하는 "이제 그만가자 할만큼 했다"고 말했으나 은태는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눈물이 잔뜩 고였다. 

 
아버지처럼 살지 말라는 말이 떠올랐기 때문. 유하가 가자는 말에도 다시 일어난 은태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평생 환자를 위해 사신 분, 마지막까지 환자곁을 지키다 돌아가신 분이다"라면서  운을 뗐다.  가정에 소홀했다는 후회의 말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은태는 "그래서 여기에 섰다. 아버지의 후회와 미련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라면서  "제 길을 위해 제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겠다, 예술과 의료는 모두 사람의 아픔을 치유하는 힘이있다. 두 힘의 만남이 상처받은 분들을 치유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소신을 전했고, 유하는 그런 은태의  곁을 지켰다.
은태를 따라나온 유하, 구급차를 부르잔 말에 은태는 휘청거리며 유하에게 안겼고, 결국 병실에 몸을 맡겼다.
유하는 그런 조건에 사인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은태는 유하의 잘못이 아니라면서 "이정도도 안 하고 받을 돈 아니다"고  그 덕에 아버지 유언을 들었다, 그땐 내게 끔찍한 순간이라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아버지처럼 살지 말란  그 말이 내겐 유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은태는 "죽어도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세상 환자들을 다 구하겠다고, 가족을 외면하는 무책임함이 끔찍했다"며 자신의 속마음을 꺼내면서   "난 다르다, 가족을 만들어 버리지 않겠다 아버지와 다르게 산다고 그렇게 믿었는데 그것조차 아버지의 말을 따르고 있었다"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유하는 그런 은태의 손을 잡고 "교수님은 자신의 선택으로 원하는 일, 가야한 길을 갔던 것"이라며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위로했다. 
갤러리에선 유하가 해아물산 며느리란 사실을 알게됐다. 유하는 이혼한 사실을 숨기켜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표정이 좋지 않은 유하를 눈치챈 은태는 유하에게 안정을 취하도록 전하면서  유하를 걱정했다. 은태는 금세 병실에서 잠든 유하를 보며 귀여워했다. 
희경(김윤경 분)이 한국에 귀국, 이 사실을 연찬구(최정우 분)에게 알렸다. 이를 알리 없는 유하는 은태와 병원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찬구는 "참 자유롭게 다닌다, 해아물산이 며느리 외부활동을 이렇게 놔두냐"면서  "시아버지 병은 괜찮으시냐"고 물었다. 유하는 이혼 사실을숨기켜 황급히 자리를 피했고, 찬구는 그런 유하를 수상하게 바라봤다. 
희경은 미연을 찾아갔다. 자한병원에서 진행하는 병원 신축사업에 대해 투자를 포기한 이유를 물었다. 
미연은 "다른투자처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다른 이유는 없다고 했고, 희경은 흥미롭게 바라봤다. 두 사람 사이에 차가운 기운이 감돌았다.  미연은 희경이 혹시 자한병원과 손잡을 생각인지 추측, 희경은 연찬구를 만나 자한병원에 투자할 자리를 마련하려했다. 
은태는 유하에게 "병원에 계속 있을거냐"고 걱정, 지원금만 해결하고 나가기엔 면목이 없다는 것. 혹시 다른 병원에서 레지던트 과정 밟을 생각 없냐고 물었다.  유하는 "의사로 다시 복귀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시작한 일을 중간에 갈 순 없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전했고, 은태는 그런 유하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왜 이혼한 이유를 숨기는지 궁금해했다. 
은태는 찬구가 유하가 해아물산 며느리가 더이상 아니란 사실을 눈치챘단 사실을 알게됐다. 유하가 이혼한 걸 알고 있음에도 이를 숨기며 다가온 사실에 은태는 유하를 걱정하며 불안애했다. 
한편, 문식(김권 분)은 미연의 문자를 우연히 엿보게 됐다. 효섭과의 결혼 버킷리스트까지 보게 된 문식은 충격을 받았다.  버킷리스트에 '박효섭과 살아보기'라 적힌 글이 의아해했기때문.  마침 나온 미연에게 문식은 "혹시 지금도 만나는 중이냐"고 질문, 미연은 "이미 헤어졌다"고 대답하며 자신이 차였다고 말했다.  잘 돼면 소개하려 했으나, 창피해 말 못한 것이라며 민망해하자, 문식은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이토록 미연은 효섭과의 재회를 꿈꿨다. 건강이 걱정될 수록 더욱 효섭을 그리워했다. 그런 미연의 마음이 전달 됐는지, 효섭은 미연의 건강악화소식을 알게됐다. 효섭은 하루 종일 일이 잡히지 않았다. 
결국 미연이 병원에 있다고 전해들은 효섭은 서둘러 미연에게 향했고, 마침내 미연을 향해 고백 "시간이 많은 줄 알았다"면서 "이제 그럴 시간이 없다는 것. 네 얼굴 보고 너와 함께 있을 시간. 고민할 시간 없다는 것 왜 몰랐을까,  스무살 때도 지금도 여전히 난 널 좋아해"라고 고백하며 포옹했다. 미연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마침내 애틋하게 재회한 두 사람이었다. 특히나 효섭과 함께 살아보는 것이 버킷리스트였던 미연, 아무탈 없이 이 꿈이 끝까지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 두 사람의 중년로맨스에 대한 관심이 주목됐다.  
/ssu0818@osen.co.kr
[사진] '같이살래요'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