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1세대 아이돌→댄서→VJ"..O2R 故김재근, 파란만장 인생사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13 16: 58

 1세대 아이돌 그룹 O2R 멤버 김재근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고(故) 김재근은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 서구 아라뱃길 인근에서 자신의 차를 몰던 중 마주 오던 화물차량과 충돌해 사망했다. 향년 39세. 화물차량 피해자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사건을 담당한 인천계양경찰서 측 관계자는 13일 OSEN에 "해당 사건을 맡은 것이 맞다"면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힌 상황. 고인이 사망 전까지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SBS '백년손님' 측 관계자도 이날 OSEN에 "김재근 씨는 '백년손님'의 외부 촬영 업체에 소속된 스태프였다. 최근 프로그램 관계자들도 조문을 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안타깝다", "아이가 씩씩하게 자라주길", "하늘에서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인의 사망을 안타까워하고 있는 상황. 이에 OSEN은 파란만장했던 고 김재근의 삶을 되돌아봤다.
▲1세대 아이돌 O2R 데뷔
1980년생인 고 김재근은 지난 1999년 오투알 1집 'Operation To Ready'로 데뷔했다. 해당 앨범에는 'I Know You', '찜'을 비롯해 '여우야', 'Trust Me', '알지?', '이별 담화문', '유별난 상황', '용서', '박기철(The Agent Orange)' 등 다양한 곡이 수록됐으나 뜨거운 반응을 얻진 못했고, 결국 해체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댄서→VJ 전업
그룹 해체 후 김재근은 댄서로 활동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고인의 지인은 자신의 SNS에 "어릴 적 peepz 댄스팀부터 스탠바이 때까지 같이 춤추고 배고프던 시절 항상 위로가 됐던 동생이 어제 사고로 하늘로 갔습니다"라고 애도의 글을 올리기도. 이후 그는 결혼과 함께 VJ로 다시 한 번 전업했다.
▲한 가정의 남편, 그리고 아빠 
결혼 후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가 된 고 김재근은 사망 전까지 SBS 예능 '백년손님'의 외주 스태프로 일했다. 하지만 고인의 사망과 함께 3년 전 그의 아내가 암투병 중 급성패혈증 합병증세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배가시키고 있는 상태. 심지어 고인의 슬하에 6세 아들이 한 명 있는 것으로 전해져 많은 이들이 이 같은 비보를 함께 슬퍼하고 있다.
한편 고 김재근의 장지는 인천가족공원 승화원에 마련됐다. / nahee@osen.co.kr
[사진] 고 김재근 지인 SNS, O2R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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