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슨 10K' 한화, NC 꺾고 첫 영봉승…5월 승률 8할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13 16: 49

한화가 NC를 꺾고 시즌 첫 영봉승을 거뒀다. 5월 10경기에서 8승2패 승률 8할로 월간 1위를 질주했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 홈경기를 4-0 영봉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첫 영봉승.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이 7⅓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고, 제라드 호잉·송광민·이성열·이용규가 2안타씩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지난 11일 NC전 연장패를 설욕한 한화는 22승17패로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5월 10경기에서 8승2패로 월간 1위를 질주했다. 시즌 4번째 대전 만원관중 앞에서 확 달라진 한화를 보여줬다. 반면 NC는 17승25패가 돼 10위 추락 위기에 놓였다. 

샘슨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샘슨은 7⅓이닝 동안 안타 4개를 허용했을 뿐, 사사구 없이 10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첫 무실점 위력투. 2·6·7회 주자 2루 득점권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최고 152km 강속구에 각도 큰 커브와 슬라이더·체인지업까지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시즌 3승(3패)째를 거두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한화도 1회말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양성우의 우전 안타, 송광민의 중전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든 한화는 제라드 호잉이 투수 옆 빗맞은 타구를 쳤다. 타구가 애매했고, NC 투수 로건 베렛이 공을 잡아 1루 송구했지만 원바운드로 갔다. NC 1루수 재비어 스크럭스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옆으로 튄 사이 2루 주자 양성우가 3루에서 홈으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호잉의 내야 안타, 베렛의 송구 실책. 
김태균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호잉의 2루 도루로 2사 2·3루 기회를 이어간 한화는 이성열의 우측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NC는 2회말 1사 후 베렛이 정은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자 투구수 30개에서 조기 강판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3회말 한화는 NC 구원 최성영 상대로 추가점을 올렸다. 송광민의 중전 안타와 상대 폭투, 호잉의 빗맞은 타구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며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김태균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송광민이 홈에 들어오며 1점을 더했다. 그 이후 추가점은 없었지만 샘슨의 호투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한화는 이성열이 2안타 2타점, 송광민이 2안타 2득점, 호잉이 2안타 1득점, 이용규가 2안타로 고르게 활약했다. 선발 샘슨이 내려간 뒤 서균(⅓이닝)-안영명(1⅓이닝)이 실점 없이 막고 시즌 첫 한화의 영봉승을 합작했다. 
NC는 선발 베렛이 1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 조기 강판되며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두 번째 투수 최성영이 4⅔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경기 초반 내준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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