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베렛 2회 교체' NC, 퀵후크 강수도 무용지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13 16: 49

퀵후크 강수도 통하지 않았다. 로건 베렛의 부진 속에 NC가 연승에 실패했다. 
NC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0-4 영봉패로 졌다. 지난 11일 한화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노진혁의 투런 홈런으로 4-2 승리를 거뒀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14경기에서 연승이 없다. 
경기 시작부터 선발투수 로건 베렛이 흔들리며 흐름을 빼앗겼다. 1회 1사 후 양성우와 송광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다. 두 선수 모두 초구에 안타를 칠 정도로 노림수를 정확하게 갖고 스윙했다. 

이어 제라드 호잉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송구가 빗나갔다. 원바운드로 향한 송구를 1루수 재비어 스크럭스가 한 번에 잡지 못한 채 옆으로 튀었고, 그 사이 양성우가 3루에서 홈으로 쇄도해 선취점을 올렸다. 호잉의 내야안타, 베렛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김태균을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3구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호잉에게 2루 도루를 내주며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다음 타자 이성열에게 던진 5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렸고,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이어졌다. 1회에만 4개 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결국 2회를 버티지 못했다. 1사 후 정은원에게 먼저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점하고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구사했지만 가운데 들어간 것을 정은원이 놓치지 않았다. 그러자 NC 벤치에서 바로 움직였다. 
베렛의 투구수는 30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1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 최고 149km 직구(7개) 투심(7개) 외에 슬라이더(11개) 체인지업(5개)을 던졌지만 어느 공도 한화 타자들을 이기지 못했다. 시즌 5패(2승)째를 당하며 평균자책점은 6.49로 올랐다. 
2회 1사부터 지난 8일 마산 SK전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최성영이 구원등판했다. 최성영은 4회 1점을 내주긴 했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4⅔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역투. 최성영이 추가 실점을 최소화하며 버텼지만 NC 타선이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에 막혀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타선이 5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한 가운데 수비에서도 실책 2개가 나오며 공수 양면에서 흔들렸다. 1군 복귀전을 가진 2루수 박민우도 6회말에 정은원의 살짝 먹힌 타구를 놓치는 포구 실책을 범했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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