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6G 연속 비자책' 탄탄 그 자체의 거인 불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5.13 17: 10

접전의 경기도 문제 없었다. 거인의 불펜은 더 탄탄해지고 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올 시즌 첫 3연승 행진을 달렸다. 
롯데는 선발 김원중이 5⅔이닝 동안 KT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다만,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다. KT 선발 고영표에게 산발적으로 점수를 뽑아냈다. 1회와 3회 1점 씩을 뽑아내며 2-1로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했다.

하지만 1점의 리드도 롯데에겐 문제가 없었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사오항부터 롯데는 불펜진을 가동했다. 선발 김원중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오현택이 마운드에 올랐다. 
오현택은 일단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앞선 타석 솔로 홈런을 터뜨렸던 윤석민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6회를 마무리 지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던 오현택의 등판은 롯데 승리 공식의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필승조의 등장은 타선을 다시 힘내게 만들었다. 6회말 1사 후 이병규의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채태인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3-1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현재 롯데의 필승조들에게는 2점 차는 그리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다. 점점 더 상대의 숨통을 단단하게 조였고 승리로 성큼성큼 다가섰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현택은 1사 후 황재균에 볼넷을 내줬지만 박경수를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8회부터는 바통을 진명호에게 넘겼다. 오현택-진명호-손승락으로 이어지는 '오명락 트리오'의 본격적인 가동이었다. 
진명호는 8회초 이창진, 오태곤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심우준에 2루타를 얻어맞아 2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 강백호를 잡아냈다. 진명호는 최근 10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이 등판해 로하스, 윤석민, 유한준을 범타로 처리하며 승리를 위한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따냈다. 
이로써 롯데 불펜은 지난 5일 문학 최근 6경기에서 모두 무자책 경기를 만들어내고 있다.지난 11일 사직 KT전 9회초 장시환이 윤석민에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무실점 기록은 깨졌지만 당시 2사 후 실책으로 맞이한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었기에 자책점이 기록되지 않았다. 이날 불펜진이 3⅓이닝 동안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롯데 불펜은 최근 6경기에서 18⅓이닝 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19승20패로 적자를 -1까지 줄인 롯데. 그 중심에는 철벽을 자랑하는 불펜진이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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