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깔끔한 경기로 승리를 따낸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했다.
SK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투·타의 완벽 조화에 힘입어 10-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를 거둔 SK는 패한 두산과 공동 선두로 등극했다.
선발 김광현이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따냈고, 산체스, 서진용, 신재웅, 이승진으로 이어진 불펜도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석에서는 정의윤이 연타석 홈런포를 포함해 7타점으로 대활약했고, 노수광이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김성현 이재원도 자신의 몫을 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경기 후 트레이 힐만 감독은 “멋진 경기였다. 김광현은 샤프한 피칭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보여줬고, 산체스도 1이닝을 깔끔하게 잘 던졌다. 불펜투수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줘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타자들은 6이닝 동안 훌륭한 투수인 소사를 압박해서 마운드에서 내리는 데 성공했고, 7타점을 기록한 정의윤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한 주의 마무리를 잘 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힐만 감독은 8회 빈볼성 투구 판정을 받아 퇴장당한 신재웅 상황에 대해 “늘 침착하게 차분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 감독이다. 감독의 의무와 관련된 상황이므로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항의 상황을 설명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